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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설국열차, '감기'에 제동?


입력 2013.08.15 08:26 수정 2013.08.15 10:19        김명신 기자

'설국열차' 15일 만에 700만 돌파

'감기' '숨바꼭질' 예매율 1, 2위

설국열차_더 테러 라이브_감기_숨바꼭질 포스터 설국열차_더 테러 라이브_감기_숨바꼭질 포스터

'설국열차' 독주 속 개봉된 한국 영화들이 속속 폭주열차를 탄 기세다. '더 테러 라이브'가 그 뒤를 이어 파죽지세 관객 동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감기' '숨바꼭질'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영화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가 개봉 15일째 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 2107명을 기록했다. 22.3%의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부동의 1위로 새 기록 경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설국열차'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4일 만에 250만, 5일 만에 300만 고지에 올랐다. 700만 기록은 '괴물'보다는 늦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의 21일, '해운대'의 18일 보다 빠른 속도다. 무엇보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영화 '아이언맨3'의 경우 700만 명 관객 돌파에 17일이 소요된 점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 역시 400만을 넘어서며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개봉 6일째인 지난 5일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다.

이 두 영화는 광복절 연휴를 전후로 800만, 500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더 테러 라이브' 경우, 550만 명을 넘은 영화 '감시자들'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 영화 '숨바꼭질'과 '감기'의 흥행 예고가 심상치 않다. 예매율을 급격히 끌어 올리며 '설국열차'와 '더테러라이브' 흥행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영화 '감기'가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 이날 23.3%로 선두를 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영어 완전 정복'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언론 시사 후 이어지는 호평 속에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나선 것.

이날 나란히 개봉한 '숨바꼭질' 역시 예매율 22.6%를 기록 중으로, 이 두 작품의 흥행에 따른 네 편 영화의 신기록 변수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숨바꼭질'은 누군가 우리집에 몰래 살고 있다는 설정의 스릴러로, 손현주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장혁, 수애의 '감기'는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도시를 덮치면서 살아 남기 위한 인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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