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미 방송국,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관련 PD 3명 해고


입력 2013.07.26 11:09 수정 2013.07.26 11:14        스팟뉴스팀

NTSB에도 비하 사실 이미 알려…관련 인턴 직원도 해고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에 탑승했던 조종사의 이름에 인종차별적 농담을 섞어 엉터리로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국 KTVU가 해당 보도 관련 PD 3명을 해고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에 탑승했던 조종사의 이름에 인종차별적 농담을 섞어 엉터리로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국 KTVU가 해당 보도 관련 PD 3명을 해고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를 비하하는 보도를 내보낸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국 KTVU의 PD 3명이 해고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에 대해 조종사 비하 방송을 내보낸 현지 방송국 KTVU가 해당 방송과 관련된 PD 3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TVU는 탐사보도 담당 PD 롤랜드 드월크, 특별프로젝트 담당 PC 크리스티나 카스텔루, PD 브래드 벨스톡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 조사 발표 내용을 전달하면서 조종사 4명의 이름을 저속한 단어로 왜곡하면서 아시아인을 비하했다.

또한 방송국이 NTSB의 인턴 직원에게 왜곡된 조종사들의 이름을 확인받은 사실도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고 이에 NTSB도 사과와 함께 해당 인턴 직원을 해고했다.

이와 함께 방송국 측은 해당 동영상이 미국 내 아시아인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을 우려해 유투브에 이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VU는 앞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조종사 4명의 이름에 인종차별적 농담을 섞어 저급한 단어로 보도하면서 파문이 인 바 있다.

KTVU가 엉터리로 보도한 이름은 ‘섬팅왕’(Captain Something Wrong), ‘위투로’(We Too Low), ‘호리퍽’(Holy Fuck), ‘쾅 쿵 오’(Bang Ding Ow)로 각각 ‘기장 뭔가가 잘못 됐어’, ‘고도가 너무 낮아’, ‘이런 젠장할’, ‘(충돌음과 비명을 나타내는 의성어)쾅, 쿵 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