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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스릴러→반전→로맨스…결말은 새드엔딩?


입력 2013.07.19 09:36 수정 2013.07.21 09:49        김명신 기자

시청률 또 자체최고기록 경신

반전 속 로맨스 급전개 긴장감 폭발

너의목소리가들려 시청률 ⓒ 와이트리미디어 너의목소리가들려 시청률 ⓒ 와이트리미디어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멜로까지 갖췄다. 스릴러에 반전을 거듭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너목들'은 주인공 장혜성과 박수하의 멜로까지 그려내며 종합선물세트로서의 케미를 폭발했다. 엔딩만 남았다. 스릴러, 반전, 멜로까지 다 보인 엔딩은 과연 무엇일까.

18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기억과 초능력이 모두 돌아온 박수하(이종석)의 고백과 그에게 마음이 들킨 장혜성(이보영)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달달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차관우(윤상현)는 살인마 민준국(정웅인)에게 피습당했고, 그는 "끝까지 가볼 것"이라며 장혜성과 박수하를 지목했다. 핏빛 복수를 예고한 셈이다.

이보영의 의미심장한 대사 역시 또 다른 반전 엔딩을 예고하며 불안함을 안기고 있다. 이날 이종석에게 마음을 고백한 그는 "좋아해. 수하야.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남자로서. 끝을 생각하면서 이 시간을 어정쩡하게 보내지 말자. 얼굴 보고 웃을 거 웃고 얘기할 거 솔직하게 얘기하고 지내자"라며 사랑의 키스를 나눈다. 그 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민준국의 검은 그림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반전인 서도연(이다희)의 정체가 한올한올 벗겨지면서 극에 집중케 하고 있다. 형집행 정지로 출소한 황달중(김병욱)이 살인미수로 체포되고 장혜성은 신상덕(윤주상)과 함께 변호를 맡게 된다. 살인을 하고자 했던 상대가 26년 전 죽였다는 누명을 씌운 아내였던 것. 그는 멀쩡하게 살아 있었고 그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서도연이 황달중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혀야 했다. 수하를 통해 장혜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서도연을 찾아가 진실의 전말을 모두 밝혔다.

이다희의 정체와 민준국의 마지막 복수 등이 마지막 그려질 장면이다. 법정 판타지 로맨스의 골자는 마무리 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극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윤주상은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수를 뛰어넘는 용서의 반전"이라는 발언을 했다. 어쩌면 악마 정웅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황달중의 사연, 김병욱의 반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가 죽이려 했던 아내 역시 왼손을 잘라낸 '왼손살인사건'의 중심에 있다.

풀어야할 이야기가 많다던 제작진은 2회 연장을 선택했다. 출생의 비밀과 복수의 반전이 4회 동안 그려질 전망이다. 달달한 로맨스 뒤에 올 치열한 핏빛 그림자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마지막까지 시선을 잡고 있는 '너목들'이 과연 마지막엔 어떤 카드로 마무리 지을 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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