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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로봇 태권V' 반드시 세운다? “아베 데스까?”


입력 2013.07.04 11:38 수정 2013.07.04 11:43        스팟뉴스팀

조각가 김택기 모금 취소에도 "태권V 독도 설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일부 소셜 펀딩 업체에서 광복절을 맞이해 독도에 로봇 태권V를 세우는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일본 애니메이션 표절논란을 받고 있는 태권V를 독도에 세운다며 논란이 됐다. 이에 3일 해당 업체는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긴급공지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유캔펀딩 프로젝트 화면 캡처(좌측상단), 유캔펀딩 취소 공지글 캡처(좌측 하단), 김택기 작가의 트럼본 태권V 포스터 캡처(우측) 일부 소셜 펀딩 업체에서 광복절을 맞이해 독도에 로봇 태권V를 세우는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일본 애니메이션 표절논란을 받고 있는 태권V를 독도에 세운다며 논란이 됐다. 이에 3일 해당 업체는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긴급공지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유캔펀딩 프로젝트 화면 캡처(좌측상단), 유캔펀딩 취소 공지글 캡처(좌측 하단), 김택기 작가의 트럼본 태권V 포스터 캡처(우측)

광복절을 맞이해 독도에 ‘로봇 태권V’를 세운다는 온라인 모금운동이 표절논란으로 취소됐다.

지난달 27일 크라우드 펀딩업체 유캔펀딩은 조각가 김택기 씨와 함께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로봇태권V, 독도에 서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일본이 허무맹랑하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독도에 주먹과 에너지를 발사하는 모습이 아닌 트럼본을 불고 있는 태권V를 세우려고 했던 것.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Z'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로봇 태권V'를 독도에 세운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또 일부 네티즌은 독도에 태권V가 아닌 ‘안용복’ 동상을 세우라는 요구도 나왔다. 표절 논란을 받고 있는 태권V보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일본 막부정부가 인정하게 만든 민간 외교가 안용복이 더 적절하다는 의도에서였다.

일각에서는 프로젝트 제목도 표절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프로젝트 명인 ‘로봇태권V, 독도에 서다’가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대지에 서다’를 따라했다는 것이다.

결국 표절논란이 가열되자, 3일 유캔펀딩은 홈페이지 긴급공지를 통해 모금활동 취소를 알렸다. 이 공지에서 유캔펀딩은 “로보트 태권V 독도에 서다 프로젝트는 김 작가 요청으로 3일 진행 취소됐다"며 "후원금액은 모두 안전하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각가 김택기 씨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크라운드 펀딩 사이트에 비난 댓글이 100여개 달리고, 항의 전화가 걸려와 일단 모금을 중지했다. 그러나 '태권V' 독도 설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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