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폐지 검토에 “상추 7료해줄 이 어디 안마”
국방부 장관 공식 사과에도 네티즌 반발 가라앉지 않아
국방부 장관의 공식사과에도 넷심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상추를 7료해줄 사람 어디 안마”
래퍼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가사 중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를 네티즌이 패러디한 가사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병사 문제를 가사 한 줄에 담고 있다.
상처 대신 가수 ‘상추’를, ‘치료’ 대신 가수 ‘7(세븐)’을, ‘없나’ 대신 ‘안마’를 넣었다. 최근 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에 출입해 물의를 일으킨 연예병사를 풍자하고 있는 것.
이번 사태의 파장은 컸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까지 진화에 나섰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은 “연예병사 관련한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김 장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은 해당 연예병사를 비판하는 건 물론 ‘연예병사 제도 폐지’까지 여론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티즌 아이디 ‘jesu****’는 “처벌을 넘어, 연예병사 제도까지 폐지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아파도 아프다 소리 못하고 있는 병사들이 많은데, 저들은 치료목적으로 안마시술소라니”라고 댓글을 남겼다.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 찬성한다는 또 다른 네티즌 ‘jhma****'도 “감사하는 김에 위 높은 계급 분들 감사도 필요할 듯... 방송에서 방송은커녕 오히려 거짓말하면서까지 덮으려고 하다니!”라고 문제 연예병사뿐만 아니라 상급자까지 조사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에서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일부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거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갔다”고 해 비난받고 있다.
한편 연예병사 제도 폐지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 아이디 ‘kiss****’는 “연예병사가 하는 일은 다양합니다. 위문열차처럼 다양한 부대를 돌며 부대사기증진의 역할을 함은 물론이고...돈으로 따지면 수백수천이 드는 홍보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라면서 “이번 일로 폐지보다는 올바른 연예병사 복무 문화를 만들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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