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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녹턴’ 김연아 넘기 위한 선곡?


입력 2013.05.31 17:21 수정 2013.05.31 17:24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이번 시즌 연기할 쇼트-프리 곡 공개

연아-아사다, 소치 올림픽 후 동반 은퇴

아사다 마오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자신의 은퇴작으로 ‘녹턴’을 선택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매체들은 31일 아사다가 2013-14시즌 주제곡으로 쇼팽의 '녹턴'(쇼트프로그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프리스케이팅)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과거 아사다와 좋은 인연을 맺은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돼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사다는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2006-07시즌 쇼팽의 ‘녹턴’(쇼트프로그램)을 들고 나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물론 쇼팽의 ‘녹턴’은 21개 곡으로 구성돼있다. 당시 아사다는 '제2번 내림 마장조'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곡을 택할지 미지수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라흐마니노프 역시 아사다와 인연이 깊다. 그녀는 2009-10시즌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전주곡 '종'으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밴쿠버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아사다의 최전성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아사다가 선곡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이유는 ‘벽’ 김연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 등 세계적 강자들을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품에 안았다. 두 선수 모두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이라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 피겨의 또 다른 간판 안도 미키 역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으로 복귀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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