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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일삼아 온 하시모토에 "미친개가 정치..."


입력 2013.05.21 10:41 수정 2013.05.21 12:16        이슬기 인턴기자

20일 "한국도 베트남전서 성노예" 발언에 네티즌들 격분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가 "한국도 성노예를 이용했는데 일본만 비판받는 것은 모욕"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YTN뉴스화면 캡처)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가 "한국도 성노예를 이용했는데 일본만 비판받는 것은 모욕"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YTN뉴스화면 캡처)

일본 우익의 역사 망언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한국군도 베트남전에서 성적인 용도로 여자를 이용했다”며 위안부 동원의 정당화를 시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는 20일 일본유신회 행사에서 “일본이 전장에서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이용한 건 사실, 인정 한다”라면서도 “대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도 모두 같은 짓을 했고 한국 역시 2차 세계대전 후 배트남전에서 성적인 용도로 여성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은 고된 훈련을 받는데 이를 풀어주어야 한다. 남성의 성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밝혔다. 위안부 여성의 인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는 지난 13일 국제사회의 위안부 비판에 대해 “왜 일본만 ‘부당하게 모욕’을 받아야 하나”는 궤변과 이어지는 발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이 지도자라니 일본의 앞날이 뻔하다”며 분노 섞인 자조를 보냈다.

트위터리안 @isaiah****는 “이성을 잃었구나. 최소한 너희 나라 일본과 같이 남의 나라 어린 소녀 강제 동원해서 노예를 삼지는 않았다. 이런 자가 차세대 지도자? 일본의 앞날이 보인다”라 말했고, @ruin****도 “하시모토고 아베고 이시하라고 간에 지옥이 있다면 꼭 가라”고 분개했으며 @gogum****역시 “이런 미친개가 정치를 하고 있으니 일본의 미래가 보이는군”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learnstudy****는 “금요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할머니들 앞에서 또 망언해 충격 주는 건 아닐지”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걱정했고 @aufiderz****는 “포퓰리즘에 영합하다 국제적 '왕따'가 되고 있는 '소탐대실'의 전형”이라 비웃었다.

비판여론이 일자 하시모토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에 대해 ‘필요했다’라 말한 것만 비판하지 말고 국제사회도 자기의 과오를 인정하라”며 “내 발언이 옳다고 생각한다. 수정·철회 할 생각 없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세계가 일본만 부당하게 모욕한다면 일본은 이에 대해 철저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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