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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의 몰락? 모유수유 발언까지…김희선 논란


입력 2013.05.08 12:47 수정         김명신 기자

해당 게시판 시청자들 불만글 폭주

화신 김희선. 화신 김희선.

우려와 기대 속 김희선표 예능 토크쇼 '화신'이 연패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톱스타' 김희선이 예능 MC로 나선다는 기대와 예능 경험 없는 우려의 목소리 속 시작한 SBS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점점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의 설문을 받아 진행되는 공감 랭킹 토크쇼를 표방하고 나선 '화신'은 첫 스타트 역시 기대 속 높은 시청률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성도 좋았고 또 하나의 랭킹쇼에 기대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김희선의 숨겨진 예능 끼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대세인 신동엽의 활약에 우려보다는 기대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첫방송을 앞두고 가진 '화신' 기자간담회에서 MC 신동엽은 "이 프로그램의 중심은 김희선"이라며 "사석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진행했다. 그 끼를 방송에서 발휘한다면 아마도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김희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희선은 본인이 아름답고 예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상대에 대해 실례의 질문을 해도 미워할 수 없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게스트들에게 수위 높은 질문, 공격하는 질문을 많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김희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켜 세웠다.

뚜껑을 연 '화신'은 MC들의 전언대로 김희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게스트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과 더불어 어떠한 공격성 질문에 맞받아치는 '그 예능감'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화신 김희선. 화신 김희선.

그러나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은 뭘까. 회가 거듭할수록 김희선의 게스트를 당혹케 하는 질문, 수위 높은 발언 등 자극적인 멘트로 시청률 확보에 나선, 모양새만 갖추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다.

과거 소이현, 강혜정 등 여성 게스트들과의 '19금' 발언 배틀부터 남성 게스트들과 신동엽, 윤종신 마저 얼게 만드는 발언 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7일 방송분에서는 '참젖' 발언으로 초토화, 수위 높은 발언의 결정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가 아이 엄마 김희선의 모습을 칭찬하자, 김희선은 "전 참젖이에요" 발언으로 초토화시켰다. 그는 "젖 짜주시는 분이 '희선 씨 참젖이니까 오래 먹여라'고 말했다"라며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솔직하다 못해 당당한 발언에 남자 출연자들은 다소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거짓없는 행동과 솔직 발언은 좋다. 하지만 수위 조절에 실패한 자극적인 멘트와 돌직구는 분명 차별된다.

여기에 김구라 마저 투입될 예정이어서 자칫 '화신'이 '자극 멘트 남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배우 김희선의 솔직 발언은 분명 반전 매력으로 통한다. 하지만 솔직 공감 토크쇼가 솔직 과감 발언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화신'을 외면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화신'은 19금 프로".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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