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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실수 연발 “아쉽고 속상해” 쇼트 6위


입력 2013.03.15 08:19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트리플플립-트리플 룹 실수 62.10점

프리서 반전 다짐..현실은 부정적

쇼트 프로그램 6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 쇼트 프로그램 6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

김연아 울렁증 때문일까, ‘독이 든 성배’ 트리플 악셀 때문일까.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아사다 마오(23·일본)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로 처지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아사다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2.10의 저조한 점수로 6위에 그쳤다.

69.97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와는 7.87점 차. 그 사이에는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66.86점)을 비롯해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66.64점·일본), 케이틀린 오스먼드(64.73점·캐나다) 등이 자리 잡았다.

아사다는 실수를 연발했다. 관심을 모았던 트리플 악셀은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땐 두 발로 착지한 게 확연히 보였다. 여기에 트리플 플립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필살기 트리플 룹은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했다.

아사다는 경기 직후 일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완벽했던 4대륙선수권대회처럼 하고 싶었는데 유감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는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합계 205.4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점수였다.

그러나 아사다는 이날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망쳤다. 아사다는 “뛰기 전부터 왼발이 이상한 방향으로 돼 있었다. 아쉽고 속상한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사다의 우승을 확신하던 일본 피겨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우승은커녕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사다가 2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소치올림픽 출전권 3장은 물거품이 된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다짐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본 피겨계는 오히려 신예 무라카미의 선전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다.

한편, 김연아는 2년 만에 복귀한 메이저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일찌감치 밝혔다. 김연아는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4명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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