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준, 김광석에 애인 뺏길 뻔한 고백 "몸싸움까지.."
가수 한동준(46)이 고 김광석과의 잊지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고 김광석 특집편으로 꾸며져 김광석 친구들을 초대, 조정치·홍경민·박학기·한동준과 함께 그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동준은 김광석을 한 대 칠 만큼 큰 싸움이 날 뻔한 사건에 대해 사실을 인정, 제대로 진상을 밝혔다.
사연인 즉슨, 연애하던 시절 여자친구를 김광석에게 소개시켜줬는데 쑥쓰러운 마음에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가 김광석으로부터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만 것.
한동준은 "당시 김광석에게 '결혼해 잘 살면서 왜 그러냐?'고 버럭했는데, 김광석은 '나 헤어질꺼니까 빨리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라. 그 말을 계속 반복해 결국은 화를 참지 못하고 싸움 한 판 벌일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그 여자친구가 지금의 내 아내다. 지금 생각해보면 김광석이 다 알고 그저 장난 삼아 놀렸는데, 내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학기 한동준 홍경민 조정치 네 명의 게스트로 꾸며진 이날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쾌거 뿐 아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시청률 8.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보다 2.3%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 성적표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짝]과 KBS 2TV [추적 60분]의 경우, 각각 7.9%,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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