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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중 여성임원 가장 많은 곳 '삼성'


입력 2013.01.30 13:41 수정         이강미 기자

10대그룹 상장사 여성임원비율 1.5% 불과

여성임원비율 가장 높은 곳 '한진'-가장 낮은 곳 '포스코'

10대 그룹 중 여성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그룹',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3곳과 비상장 GS칼텍스 등 94곳의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5천201명중 1.5%인 78명에 머물렀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회사의 여성 직원 비율이 20.4%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7.4%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39명)이었다. 그러나 비율은 전체 임원수(1천899명)중 2.1%에 그쳤다.

LG가 12명(1.9%)으로 그 뒤를 따랐고, SK·GS·한진·한화 등은 6∼7명이었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3.7%)이었다. 한화가 2.4%로 2위였다.

그러나 롯데는 여성 직원 비율이 50.9%에 이르렀지만 여성 임원은 신격호 총괄 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을 포함해 3명에 불과했다. 여성 승진 문턱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중화학공업 분야 그룹은 여성 임원이 거의 없었다.

여성 임원들이 담당하는 업무는 마케팅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24명)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사·재무·영업·디자인·기술직 임원을 맡는 여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임원 중 최고위 인사는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 3명이다. 모두 대주주이거나 대주주 친인척들이었다.

부사장급은 삼성전자 이영희·심수옥, 제일모직 이서현, SK이노베이션 강선희, 대항항공 조현아 등 5명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임원은 대한항공 조현민(30)상무였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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