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불황엔 역시 현금' 10대그룹 1년새 실탄만 30%↑


입력 2012.09.25 14:29 수정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현금성 자산 파악한 결과 삼성그룹 증가율 가장 높아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된 지난 1년 동안 국내 10대 그룹들은 불안정한 미래경영환경에 대비,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곳간 채우기’에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1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현금성자산 총액은 약 78조원으로 전년 상반기의 59조8천억원보다 18조2천억원(30.4%) 가량 늘어났다.

특히 삼성그룹과 SK그룹은 1년만에 60%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다른 그룹보다 훨씬 더 현금 확보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www.ceoscore.co.kr)는 지난 1년간 금융사를 제외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현금성자산을 파악한 결과,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 증가율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그 뒤로는 ▲SK ▲한화 ▲포스코 ▲롯데 ▲한진 ▲현대자동차 ▲LG 등의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20조9천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4천200억원 대비 8조5천억원(68.4%)이 늘었고, SK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60.9%와 5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스코(16%)를 비롯해 롯데그룹(13.5%), 한진그룹(12.8%), 현대자동차그룹(12.5%)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LG그룹은 6조9천억원에서 7조1천760억원으로 3.8% 증가에 그쳤고 현대중공업은 현금성자산이 3조4천750억원에서 2조8천740억원으로 6천억원(-17.3%) 가량 줄었다. GS그룹도 2조2천590억원에서 2조2천38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각 대기업 집단의 대표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9조2천520억원에서 15조5천220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늘렸다.

(주)GS와 롯데쇼핑, (주)SK가 40% 이상의 현금 보유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각각 16%와 6.1% 증가했다.

반대로 현금성자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주)한화(-27.4%), 현대중공업(-20.7%), 한진해운(-12.4%), LG전자(-5.4%) 등이었다.

올 상반기 현재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곳은 삼성그룹이었으며 SK그룹(17조2천억원), 현대자동차그룹(15조6천억원) 순으로 보유량이 많았다. 이 3개 그룹의 현금보유량은 10대그룹 전체 현금성자산의 69%에 달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