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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강용석 의원, 법적 대응 검토 중”


입력 2012.02.14 20:17 수정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4일 자생한방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의 영상촬영 사진을 무단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해당 병원이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이날 “강 의원이 오늘 공개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자료를 누구에게도 제공한 바 없다”며 “무단으로 자료를 사용한 강 의원 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현재 내부에서 법적인 대응을 비롯한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환자를 제외한 사람에게 그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거나 기록 사본을 내주는 것은 금지돼 있다.

강 의원 측은 이와 관련, “박씨가 자생의원에서 촬영해 혜민병원과 병무청에 제출한 것을 확보했다”고 자료 출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강 의원은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군 면제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의 MRI 자료와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김연아 선수의 MRI 사진을 비교해 설명하면서 논란을 낳았다.

강 의원은 주신씨가 징병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을 때 제출했던 MRI 필름에 대해 “박씨의 마른 체형과 달리 MRI의 피하지방이 고도비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디스크 정도가 4급 이상 판정받을 만큼 심하다”고 했고, 김연아 선수의 자료에 대해선 “등쪽에 피하지방이 거의 없고 등부터 복부까지 두께가 굉장히 얇다. 이 정도 디스크가 튀어나왔는데도 운동을 거의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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