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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원 박 씨에게 세상의 진리를 배우다


입력 2011.10.23 10:57 수정         데스크 (desk@dailian.co.kr)

<이영권 박사의 성공칼럼>진인사대천명하는 자세가 키우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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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하늘도 도아 준다는 말이 젊었을 때는 별로 가슴에 와 닿지 않았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날이 더 해 질수록 그 말이 가슴에 많이 와 닿는 것을 보면 진리인 것 같다.

내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정말 멋지게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많지만 지나치게 남의 탓을 하면서 자신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필자는 자동차를 아파트에서 정기적으로 세차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세차하는 사람들 사이에 매우 큰 차이점을 발견하였다.

처음 세차를 맡아서 수 년 동안 했던 “김´씨는 자동차를 맡긴 사람이 짜증이 날 정도로 불성실했지만 그 당시 다른 세차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운 상태라서 불만족한 상태에서 돈을 지불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의 예보가 있을 때면 영리(?)하게도 세차를 건너뛰길 하고 , 연휴가 끝날 때면 핑계를 대고는 빠지는 일이 잦아서 기분이 상하곤 했었다.

기회가 되면 세차하는 사람을 바꾸어야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는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서 상황이 바꾸기 시작하더니 경쟁자가 등장하기 시작하여 필자에게 선택의 여지가 생겨서 세차서비스 업체를 바꿀 수 있는 때가 되니 바로 바꾸겠다는 생각이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었다.

사실 필자는 옛날부터 한번 가던 식당을 비롯하여 단골집을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 고지식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워낙 마음이 상했던지라 바로 행동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세차원인 ‘박’씨는 그전의 ´김‘씨와는 달리 너무나 성실한 것이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는 날에도 어김없이 세차를 해 놓고 한 번도 결근하는 적이 없었다.

하루는 필자가 새벽에 세차원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어떻게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는데도 세차를 해 놓느냐고 했더니 ’일기예보가 틀리 수 도 있고, 비가 그친 후 고객이 차를 몰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소중한 자세를 가지고 일에 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자세를 언제부터 갖게 되었느냐고 묻자, ‘자신이 사업 하다가 완전히 망한 후에 자살을 결심하여 자살한 곳을 찾아가서 결행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마지막으로 생각하다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산다면 반드시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여, 자살 결행을 접고 다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의 눈은 맑게 빛나고 있었으며 필자의 마음속에 아주 선명하게 각인이 되었다.

지난주에도 장거리를 눈보라 속에 다녀와서 차가 엄청 더러워져서 미안한 마음으로 주차시켜 놓았는데 그 다음 아침에 보니 깨끗하게 세차가 되어 있고 조그만 메모지까지 끼어 두었다.

“박사님 먼길 다녀오셨나 봐요.. 늘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물이 여의치 않아 더 잘 닦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 메모지를 보는 순간 마음에 작은 감동의 물결이 다가 옴을 느꼈다. 그래서 그날 오후에 전화를 해서 그집 아이들에서 피자 한판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하고 주문을 해서 보내주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옛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작은 사건이었다. 그렇다. 인생은 자신이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개인 일이든지 아니면 회사일 이든지간에 늘 최선을 다하여 성심껏 일을 하게 되면 성공은 반드시 우리에게 오게 되는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좋은 옛말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일이었다. 필자 생각으로는 그 세차원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늘 공평하기 때문이다.

글/이영권 명지대 교수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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