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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크비토바…샤라포바 꺾고 윔블던 우승


입력 2011.07.03 08:28 수정         김민섭 넷포터

당초 예상 뒤엎고 샤라포바에 2-0 완승

지난해 윔블던 4강행이 최고 기록

크비토바는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우승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경기 전 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에 대한 느낌은 있었다“고 말했다. 크비토바는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우승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경기 전 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에 대한 느낌은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8위’ 페트라 크비토바(21·체코)가 예의 기량을 되찾은 마리아 샤라포바(24·러시아)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윔블던 우승(상금=110만 파운드)을 차지했다.

페트라 크비토바는 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서 열린 ‘2011 윔블던테니스 챔피언십’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샤라포바를 2-0(6-3/6-4) 완파했다.

강력한 서브는 물론 왼손잡이의 장점을 이용해 구석구석을 찌르는 샷으로 샤라포바를 코트 좌우로 많이 흔드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던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커리어였던 크비토바는 1월 열린 호주오픈서 8강 탈락, 프랑스오픈서 16강에서 밀려나는 등 올해도 빼어난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왼손잡이’ 크비토바는 당초 열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7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다시 오른 샤라포바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등극했다.

크비토바는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우승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경기 전 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에 대한 느낌은 있었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샤라포바는 약 3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특히, 비너스 윌리엄스(31), 세레나 윌리엄스(30·이상 미국)와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덴마크)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결승에 올라 2008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한편, 3일 오후 열리는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2008·2010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25·스페인)과 윔블던 결승행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한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가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6승11패로 우세.[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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