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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딧전 앞둔 김동현 “GSP 대항마 나밖에 없다”


입력 2011.07.03 09:18 수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절대자´ 생피에르 맞대결 의지 드러내

콘딧 꺾고 도전자 결정전 출격 전망

김동현(사진)이 ‘꿈의 상대’ 생피에르와 맞붙기 위해서는 일단 콘딧부터 넘어야 한다. 김동현(사진)이 ‘꿈의 상대’ 생피에르와 맞붙기 위해서는 일단 콘딧부터 넘어야 한다.

동양인 최초 UFC 6연승에 도전하는 ‘스턴건’ 김동현(30) 눈앞에는 당장 맞붙을 역대최강 상대 카를로스 콘딧(27·미국)보다 역시 ´GSP´ 조르쥬 생피에르(30·캐나다)가 더 크게 보이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132 웰터급매치 출격을 앞두고 있는 김동현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국 챔피언 생피에르가 목표다. 스타일상 내가 GSP를 위협할 최적의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가는 길목에 있는 콘딧을 반드시 꺾을 것”이라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UFC 타 체급에서는 대항마로 거론되는 파이터들이 꽤 있지만, 생피에르가 버티고 있는 웰터급에서는 도전자조차 바닥났다. 선수층이 얇아 강력한 대항마들이 없는 게 아니다. 나가떨어졌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 파워·기술·체력의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절대적인 포스를 내뿜는 생피에르는 존 피치(33·미국), 티아고 알베스(28·브라질), 조쉬 코스첵(34·미국) 등 넘쳐났던 챔피언급 대항마들을 모두 밀어버렸다.

그러나 그런 ‘꿈의 상대’ 생피에르와 맞붙기 위해서는 일단 콘딧부터 넘어야 한다.

WEC 챔프 출신 웰터급 강자 콘딧은 B.J. 펜(33·미국)과의 매치가 거론될 정도로 검증된 전도유망한 파이터로 최근 UFC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통산 26승(5패) 가운데 판정승이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화끈하다. 2006년 이후에는 11승1패.

김동현은 "콘딧은 앞서 싸웠던 맷 브라운이나 네이트 디아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움직임이 더 좋은 그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훈련과정에서 상대 분석과 전략 수립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타입들과 싸우면서 생존해왔지만, 콘딧이 가장 위험한 상대인 것을 그도 제대로 파악하며 준비해온 것.

콘딧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펀치-킥-무릎 등을 고루 쓰는 형태의 타격을 구사한다. 콘딧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펀치-킥-무릎 등을 고루 쓰는 형태의 타격을 구사한다.

뛰어난 타격본능과 안정된 그라운드 기술이 조화를 이룬 콘딧은 13번의 서브미션 승과 12번의 KO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상대를 넘어뜨리는 레슬링 기술이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따라서 김동현은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킬 필요가 있다.

콘딧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펀치-킥-무릎 등을 고루 쓰는 형태의 타격을 구사한다. 따라서 킥이 나오는 타이밍을 파고들어 태클을 가해 쓰러뜨린다면 승산이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콘딧 역시 김동현의 레슬링 기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트레이너를 임시로 바꾸는 등 지옥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동현이 아직까지 UFC 내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콘딧이 생피에르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릴 때, 이기기만 한다면 연승행진과 맞물려 일약 주최 측과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타이틀 도전자결정전 카드로 부상, 그토록 열망하고 있는 생피에르와의 대결을 앞당길 수 있다.

어쨌든 GSP전을 향한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은 일단 콘딧을 넘은 뒤 시작된다. 과연 냉혹한 킬러를 함락시키고 꿈의 대결을 앞당길 수 있을지, 김동현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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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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