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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봉 전국위 도중 전격사퇴 “결단”


입력 2011.07.02 12:12 수정        

전국위는 허천 부의장 주재로 예정대로 진행

이해봉 한나라당 전국위의장이 2일 당 전국위원회 진행도중 전격 사퇴했다.

안형환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2차 한나라당 전국위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의장이 회의시작과 함께 ‘저의 잘못이 관행이든 어떻든 너무 크다. 용서를 바란다”면서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사퇴한다. 이번 기회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전국위의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일 이 의장은 전당대회에서의 여론조사 30% 폐지 여부 등 당헌 개정을 위해 개최됐던 11차 전국위에서 총 741명 중 266명의 전국위원의 위임장을 위임받아 당헌 개정 의결을 강행해 거센 비난이 일었고, 급기야 법원이 당시 전국위에서 결정된 당헌 개정안에 대해 효력정지를 결정하면서 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혼란에 빠졌다.

이 의장은 전날까지만해도 친이(친이명박)계 당원들의 잇단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대까지 적법한 절차대로 진행한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맞서왔지만 전대를 불과 이틀 앞두고 또 다시 당내 분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전격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위의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국위는 이해봉 의장의 사퇴 이후 허천 부의장 주재로 비공개리에 회의가 진행중이다. [데일리안 = 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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