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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리버풀 이어 인터밀란서도 ‘사실상 경질’


입력 2010.12.24 10:09 수정         김민섭 넷포터

상호 합의 하에 23일 계약 해지 발표

상호 합의라고 발표됐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의 성격이 짙다. 상호 합의라고 발표됐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의 성격이 짙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

인터 밀란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inter.it)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6월 인터밀란과 계약 기간 2년에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상호 합의라고 발표됐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의 성격이 짙다.

세리에 A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으로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위업을 달성한 인터밀란은 현재 정규리그에서는 7위에 머물러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토트넘에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끌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는 동안 내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모라티 구단주와 선수 등 구단의 모든 이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해 기쁨에 들떠있을 때 작별의 인사를 전하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휴가 기간에 전 소속팀 리버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축구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버풀 역시 새 감독 로이 호지슨 지도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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