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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바르면 낫는다?´피해학생 속출"여드름괴담주의보"


입력 2010.08.06 15:47 수정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6일 오전 방영된 <뉴스와 생활 경제>. 6일 오전 방영된 <뉴스와 생활 경제>.

인터넷 상에 '여드름 괴담 주의보'가 발령됐다.

피부 여드름이 최대 고민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아 이를 믿고 실행에 옮겼다가 여드름이 더욱 악화된 피해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6일 방송된 SBS <뉴스와 생활경제>에는 실제 여드름에 소주를 바른 학생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소주를 바르면 괜찮아 진다고 해서 발랐다가 볼 부위 여드름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것.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지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얼굴이 화끈거려 병원을 찾은 이 고등학생은 일명 ‘여드름 소주’ 학생으로 불리며 네티즌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지경이다. 염증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알코올 성분이 강한 소주를 발랐고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피부를 자극한 것이 화근이었다.

'생활경제'는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민간요법이나 속설 같은 정보를 듣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 낭패를 경우를 본 경우가 많다고 보도하며 여드름에 치약을 발라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행된 사례를 전달하며 여드름 괴담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시 중고생 933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36%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소주’ 학생을 치료한 피부과 전문의 강승훈 원장은 “최근 소주나 치약을 여드름 부위에 바르는 등 괴담 수준의 여드름 민간요법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여드름 초기에는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 들은 '나도 여드름에 소주 발랐다가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적 있다' '여드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민간요법 함부로 따라하다가는 진정 낭패를 볼 수 있다”며 공감과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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