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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기 ´3대 키워드´


입력 2010.08.06 14:16 수정         이준목 객원기자

오는 11일 나이지리아 상대로 데뷔전

젊은 피 대거 수혈과 함께 테크니션 약진 두드러져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포지션은 바로 수비라인이다.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포지션은 바로 수비라인이다.

조광래호 1기의 새로운 면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멤버들의 골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유망주들의 승선이 대거 눈에 띈다.

일단 한국 대표팀 주력인 해외파 중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등이 변함없이 조광래호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과 차두리(셀틱)는 소속팀 적응을 위해 빠졌다. 남아공월드컵 출전 멤버 중 이동국(전북), 김형일(포항), 강민수(수원), 오범석(울산), 김동진(울산), 김정우(광주) 등 이런저런 이유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테크니션의 약진

그간 대표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토종 테크니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조광래 감독이 맡고 있던 경남FC 소속이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 윤빛가람(경남FC)이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성인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백지훈(삼성)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복귀했다.

이들은 모두 패스와 게임운영에 장기가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간 대표팀은 한동안 플레이메이커형 미드필더들이 그리 중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패스와 기술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는 조광래호에서는 기존 대표팀에서 중용되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줄어든 반면, 테크니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세대교체 주목하라

조광래호 최대 화두인 세대교체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지동원(전남 드래곤즈)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으로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J리그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김영권(FC도쿄),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니가타 알비렉스), 박주호(주빌로 이와타)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청소년대표팀의 주역들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어린 나이에도 기술력과 배짱을 겸비해 허정무 감독 역시 이들의 가능성에 주목한 바 있다.


수비라인 재정비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포지션은 바로 수비라인이다. 월드컵에서도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수비라인의 세대교체를 놓고 새로운 실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엔트리 25명 중 수비수만 무려 10명에 이른다.

조용형-이정수-이영표 등 월드컵 멤버들이 선점한 자리에, 허정무호에서 소외받았던 황재원과 최효진을 비롯해 김영권, 김민우, 박주호 등 차세대 주전수비수를 노리는 J리그파 영건들의 도전이 치열할 전망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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