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하회탈 상설공연 3.1일부터 대장정


입력 2009.03.01 10:31 수정         박정우 기자 (dirtbox@naver.com)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3월 1일부터 대장정에 오른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민속마을인 하회마을에서 800여 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며, 놀이를 통해 계층간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가고자 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담고 있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하회별신굿탈놀이는 3, 4, 11월의 경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주 1회,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주 2회에 걸쳐 공연된다.

상설공연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체 10개 마당 중에서 비의(秘儀)로 진행하는 강신(降神), 당제(堂祭), 혼례(婚禮), 신방(新房) 마당을 제외한 6개 마당(무동·주지·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마당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설공연이 끝난 후에는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 한마당’과 ‘연희자와 함께 추억만들기(기념사진찍기)’ 등 공연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과 감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1997년부터 시작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지난해 말까지 12년 동안 총 761회 공연에 관람객 118만명(외국인 6만4000명 포함)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쌓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상설공연의 기대효과는 지역사회와 안동의 문화발전에 끼친 영향을 통계적으로 드러나는 관람객 숫자로도 잘 알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짧은 역사에도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밑거름이 됐으며 나아가 2008, 2009년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어 이제부터는 세계 유수의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세우기도 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박정우 기자]

박정우 기자 (dirtbox@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정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