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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상 개인···박성보씨, 단체···극단 광대


입력 2008.05.03 12:40 수정        

박보성씨···5·18희생자 시신 수습해 신원기록

극단 광대···전회원이 직접 항쟁에 참여

2008 오월어머니상 개인상 부문에 ´박성보씨(74)´가, 단체상 부문은 ´극단 광대´ 가 선정됐다.

(사)오월어머니회는 5·18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오월어머니상’ 수상자 개인상 부문에 80년 당시 광주기독교병원 경비실 직원이었던 ´박성보씨(74)’를 단체상 부문은 ‘극단 광대(당시회장 김정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성보씨는 80년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5일 동안 상무관에 머물면서 주야로 시신을 수습과 검안협조·입관, 사망자들의 신원기록을 담당해 오월희생자들이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월어머니회는 "박성보씨의 행적은 오늘날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도리를 되새기게끔 하는, 엄혹한 독재 하에서 승리한 인간성의 표본이 된다."라며 "특히 27년이 지난 현재에도 당시의 기억으로 구토증세에 시달리는 등 당시 희생자들의 뜻과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한 희생이 컸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단체상에 선정된 ‘극단 광대’는 항쟁기간 전회원이 직접 항쟁에 참여하고 방송, 대자보, 궐기대회 등 적극적인 항쟁활동으로 인해 구금, 도피 등 육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오월어머니상은, 지난해는 80년 당시 원풍모방노동조합과 故 심금순·박정자씨 모녀, 故 김영복·성수남씨 부부 등 3팀이 선정된 바 있다.

오월어머니회는 50~80대 어머니들로 구성된 60여명의 회원을 둔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주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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