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환매중단 최대 1조5587억원”···당초 예상액 넘어서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환매 연기 규모가 최대 1조336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상환·환매 중단 규모가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 대상 펀드는 3개 모(母)펀드와 관련된 최대 157개 자(子)펀드이며 규모는 1조5587억원으로 추정됐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해당 펀드가 149개로 최대 1조3363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 차이는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만기도래 펀드를 제외(4개)한 것과 통계 오류 등에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157개 자펀드의 투자자(계좌 수 기준)는 개인 3606명을 포함해 총 40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방형 펀드가 1038명이고 폐쇄형 펀드는 3058명이다.

금감원은 펀드 환매 중단 사유에 대해 “비유동성 장기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개방형이나 단기 폐쇄형 펀드로 자금을 모집하고 다수 펀드의 자금(자펀드)을 소수 특정 펀드(모펀드)에 집중·운용해 모펀드에서 발생한 유동성 부족 현상이 다수 자펀드로 확대됐다”고 의원실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달 초 마친 라임자산운용 검사 과정에서 포트코리아자산운용·라움자산운용과의 이상한 자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라임자산운용이 포트코리아, 라움이 만든 펀드에 투자하고 그 자금이 다시 라임의 모펀드로 돌아오는 식의 거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당 거래가 외형 부풀리기나 수익률 돌려막기 등의 목적이 있었는지, 또 부당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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