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 “월드컵 본선·16강 이상 성적 목표”


2012년 이후 7년 만에 복귀
점진적 세대교체 진행 계획 밝혀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최인철 감독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과 4년 뒤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 대한축구협회

다시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최인철 감독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과 4년 뒤 있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 감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와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그 당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마치고 곧바로 A대표를 맡았는데 지금보다 젊었고 열정도 넘쳤다. 다만 그 당시에는 성인 대표팀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8년이 지난 지금은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밖에서 바라본 대표팀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2015년도와 2019년도 모두 현장에서 월드컵을 지켜봤다. 2015년 16강에 진출했을 때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했고, 2019년도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의 스피드와 기술적인 면이 많이 좋아졌다고 봤다”며 “대한민국 여자축구도 분명 발전했지만 유럽이 더 발전했다고 본다. 부족한 파워나 하이스피드-런닝 등을 개선하고 발전시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철 감독에게 당장 주어진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다.

최 감독 기자회견에 앞서 여자축구 최종예선의 제주도 개최가 결정되면서 대표팀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최 감독은 “감독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당면 과제인 세대교체에 대해 올림픽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받았다.

그는 “기존의 노장 선수 대신 신인 선수들로 바꾸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완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며 “여자축구를 사랑하는 모두가 올림픽 진출을 원한다. 이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고 말해 올림픽 이후에 세대교체가 단행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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