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토로한 남준재 “트레이드 상의 없었다”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 남준재. ⓒ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고 있던 남준재(31)가 최근 제주 이적과 관련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남준재는 9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KOREA)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 "나의 선택과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트레이드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남준재는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호남과 트레이드가 이뤄지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남준재는 인천의 주장으로 팬들의 전폭적 지지와 사랑을 받는 선수였고, 그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남준재는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트레이드 하루 전날 에이전트를 통해 제주가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적시장이 열린 기간 구단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주장인데 설마 하루아침에 트레이드가 되겠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 및 코치진과 어떤 상의와 면담도 없이 이적이 결정됐다"며 "7월 3일 오후 1시에 트레이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일 오후 5시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준재는 "내가 가진 열정과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인천에 있어 남준재는 별거 아닌 존재였는가 라는 생각에 속상하고 허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에이전트 측이 남준재의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했다.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았는데 김호남이라는 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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