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국회파행' 자유한국당 끌어안을까


나경원, 입지 좁아질 우려…원내대표 간 신뢰회복 우선
오신환, 정부 추경·안보 비판…대여공세 강화 시사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
나경원, 입지 좁아질 우려…원내대표 간 신뢰회복 우선
오신환, 정부 추경·안보 비판…대여공세 강화 시사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무언가 논의하며 귀엣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상화 합의 2시간 만에 무효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야가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는 가운데 그동안 주요 사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끌어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24일 무효 선언 직후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작태에 그간 애써 중재를 해왔던 바른미래당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지만, 오신환 원내대표는 보다 정제된 목소리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국회정상화 합의를 번복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 등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관련 상임위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또한 이번 임시 국회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문제 등을 다루며 야성을 발휘할 예정인 만큼 한국당과 거리를 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번 추인 실패로 당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오 원내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당 내에서도 나 원내대표가 오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설득해 여야 원내대표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자체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우선 한국당 비판보다 대여공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 직후 “짠내 추경으로 바로 잡을 것”이라며 예산 삭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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