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만남 앞두고…'DMZ이벤트'에 쏠린 눈


방한기간 DMZ서 김정은과 '깜짝만남' 가능성 거론돼
북미 친서외교 이후 다시 찾아온 '비핵화협상 분수령'
이충재 기자(cj5128@empal.com) |
방한기간 DMZ서 김정은과 '깜짝만남' 가능성 거론돼
북미 친서외교 이후 다시 찾아온 '비핵화협상 분수령'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17년 11월 7일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일 방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DMZ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DMZ로 쏠리는 시선…'분단의 상징'서 평화 메시지

청와대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한미정회담은 지난 4월 이후 80일만이며 2017년 6월 첫 만남 이후 8번째 회담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멈춰선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 시선이 쏠린 곳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청와대가 아닌 DMZ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아사히신문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 현지를 방문할 것이며 연설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단의 상징인 DMZ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따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흥미로운 내용"이라던 친서 '깜짝만남' 단서라는 해석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DMZ 방문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당시에도 문 대통령과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 했지만, 기상 문제 등으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때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가능성 여부를 떠나 'DMZ 깜짝만남'이 성사될 경우 북미 비핵화 대화는 급물살을 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두고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미국측이 "북한과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라고 언급한 것을 깜짝만남의 복선(伏線)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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