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웃도는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신규 공급도 활기


지방 6.48% 기록, 수도권 평균 5.22% 웃돌아
지방이 수도권 보다 매매가 낮아 수익률 끌어올려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
지방 6.48% 기록, 수도권 평균 5.22% 웃돌아
지방이 수도권 보다 매매가 낮아 수익률 끌어올려


▲ 지방에서 분양되는 주요 오피스텔. ⓒ부동산인포

지난해 오피스텔 연간 수익률은 지방 광역시가 서울 등 수도권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수도권보다 낮지만, 임대료는 그만큼 차이가 나지 않아서다.

9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지방 오피스텔 연 수익률은 6.48%로 수도권 평균(5.22%)을 1.26%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87%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방과 격차가 더 컸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57%로 가장 높고, 대전(7.12%), 대구(6.54%), 울산(6.27%), 부산(6.26%)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수익률이 수도권보다 좋은 것은 월세 차이에 비해 매매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735만원으로, 광주(6391만원) 보다 3배 이상 비싸다.

대구도 8942만원으로 1개 호실당 가격이 1억원을 밑돈다. 울산(1억418), 대전(1억7623), 부산(1억3287)도 서울보다 1억원 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 편차는 매매가격 차이 만큼 크지 않아,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작년 12월 월세가 77만2000원으로 광주(34만5000원)와 2배 차이다. 부산, 대구 등 타 지역도 40만원 중반이다.

이에 따라 지방 주요 입지에서 나오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지방에서 오피스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 대보건설은 2월 대구에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생활권에 속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오피스텔은 원룸형부터 투룸형까지 8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실내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을 갖춘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설계도 도입된다.

더불어 원룸과 투룸형 일부 타입에는 복층 설계가 적용되며, 전실에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이 선보이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는 3월 대우산업개발이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 23~29㎡, 156가구다. 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하며,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상반기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를 내놓을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08실로 계획되어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기아차 광주 제2공장이 인접해 배수후요도 탄탄한 편이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에서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32~77㎡ 99실을 시장에 낸다. 울산시청, 울산대공원 등 주변에 주거 편의를 높여주는 인프라가 다양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서울 오피스텔 1개 호실 가격으로 지방에서 2개 호실을 구매하면 더 높은 월세를 챙길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공급량이 많았고, 수익률이 하락세인 지역도 있어 역세권 여부, 배후수요 등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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