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열풍...국내 업체는?


국내 '캐리마' 업체 유일...국내 기술력은 아직 걸음마 단계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 등 3D 프린팅 산업 육성 본격 시동
최용민 기자(yongmin@dailian.co.kr) |
▲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들.

3D 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으로까지 불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기술은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프린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캐리마’ 한 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D 프린터 기술력은 사실상 캐리마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캐리마의 3D 프린터는 5~6가지 소재로 입체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캐리마의 3D 프린터는 일본, 대만, 홍콩, 유럽,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일부 제조사에서는 제품 개발주기 단축,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3D프린터의 활용사례와 분야를 확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등 핵심분야는 대부분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3D 프린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도 뒤늦게 3D 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연과 함께 지난 7월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분야로 부상 중인 3D 프린팅산업 육성을 위한 ‘3D 프린팅산업 발전전략 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발전방안을 공청회 등을 통해서 보완하고 관계부처 간 추가적 협의를 거쳐 3분기까지 정책화한다는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알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미래기술연구원은 다음달 12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기업·연구소·대학·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3D 프린팅 및 스캐닝 산업을 위한 기술 심화교육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의 주요발제는 3D 프린팅 디자인 및 설계 모델링 과정, 3D 프린팅 원리와 재료별 적층방식에 의한 프린팅 방식기술 비교, 3D 프린팅 제조공정, 3D 프린팅 재료개발 및 그에 따른 응용제품개발 기술 등이다.

연구원 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소규모 부품·소프트웨어 업체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등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3D프린팅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조원대 이르고 2016년에는 3조4000억원, 2021년에는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3D프린터의 종류나 수요처는 앞으로 2~3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가격은 더 떨어지고 품질은 나아져 가정용 3D프린터 시장까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