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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밤´´추격남녀´도 표절의혹


입력 2005.08.23 11:10 수정 2005.08.23 11:11       

네티즌´아사히TV 철완대쉬와 비슷´표절가능성 제기

´MR.요리왕´ "음식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재료로 장난" 지적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새 코너 ‘MR. 요리왕’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일밤의 새 코너 ‘추격남녀’도 일본 프로그램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밤은 21일부터 ‘MR. 요리왕’과 ‘추격남녀’등 새로운 코너를 선보였다. ‘MR.요리왕’은 지정된 한가지 재료로 4명의 남성 출연자가 30분동안 요리를 만들고 초대 손님이 이 요리들의 가격을 책정하는 코너다.

이 코너는 방영 전부터 일본 후지TV의 ‘스마프X스파프’의 ‘비스트로스마프’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같은 날 선보인 ‘추격남녀’도 일본 아사히TV의 ‘철완대쉬’라는 프로그램을 베꼈다는 시청자 지적이 잇따랐다. 추격남녀는 추격팀과 도망팀으로 나뉘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내용이다.

일밤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mura17´는 “일본 아사히TV의 ‘철완대쉬’와 다른게 뭐냐”며 “일밤을 한국의 자랑스러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끄럽고 역겹다”고 지적했다.

‘redkaze3´도 “일본에서도 ‘철완대쉬’라는 비슷한 느낌의 방송을 했다”며 “철완대쉬는 도망자(5명)과 추격자 100명이 도쿄 시내 전체를 무대로 벌이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kye514´는 “요리왕은 그래도 표절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엿보이지만 추격남녀는 일본 토키오의 철완대쉬를 그대로 복사했다. 추적자 인원만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표절 외에 진행 방식과 소품도 구설수에 올랐다.

MR.요리왕 출연자들이 땅에 떨어진 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상대 출연자들에게 밀가루를 던지고 화장실에 들락거리며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방영돼 비난을 받았고 추격남녀는 방송에 등장하는 소품용 총이 일제라는 점이 지적됐다.

‘jinju0518´은 “칼이랑 뜨거운 기름이랑 불이 있는곳에서 밀가루를 뿌리고 노는 것은 위험해 보였다”며 “요리를 하면 재료를 아껴야 하는데 그 재료를 가지고 던지고 노는 것도 보기 안좋았다”고 말했다.

아이디 ‘haidong9517´은 “추격남녀에 사용된 총은 ‘베레타 크롬스테인리스’라는 일제로 정가가 22만원”이라며 “요즘 반일 감정도 쎈데 일제 가스건을 그렇게 막 써도 되는건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적에 일밤의 여운혁 책임PD는 “일본 프로그램은 아예 보지를 않는다. 서바이벌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만약 일본프로그램이 맘에 들었다면 포맷료를 들여 사오면 된다”고 표절 가능성을 부인했다.

여 PD는 추격남녀의 소품이 일제라는 지적에 대해 “일제인지 아닌지 확인은 안해봤지만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방송 장비가 일제인데 그런 것도 문제가 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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