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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 ´김연아 압도적 기량, 챔피언답다!´


입력 2009.03.29 13:10 수정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일본 피겨전문사이트, ´김연아 찬사´ 글 봇물!

"야구 한일전 여파, 김연아 연습방해 발언 여파 등으로 솔직히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러나 김연아가 쇼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프리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꿈의 200점대’를 가볍게 돌파한 후, 내 마음은 흔들렸다."

"정말 너무 멋있다! 어떻게 하면 국민적인 압력에 지지 않는가? 전 세계 피겨 팬 모두가 나와 같은 심정으로 고조되었을 것이다. 김연아의 다이내믹, 스피드에 압도 되었다. 그리고 승부하러 나온다고 할 기세를 느꼈다. 연기 종료 후의 안도한 모습. 정말로 예뻤고 노력했다."

"나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의 김연아가 피겨 최초 200점 돌파 세계 신기록을 세워도 기분 나쁘지 않다. 소름이 끼치는 연기였고, ‘고마워 김연아’라고 말하고 싶다."

일본의 한 피겨 전문사이트 게시판에는 김연아에 대한 찬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의 한 피겨 전문사이트 게시판에는 김연아에 대한 찬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131.59점으로 전날 쇼트(76.12점)를 더한 종합점수 207.71점을 기록하자 솔직한 심경을 토로한 것.

일본의 한 피겨 전문사이트 게시판에는 김연아에 대한 찬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디 ´tomo´는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축하하며 "솔직히 감동했고, 스피드가 있어서 보고 있어도 현기증 나는 기분이었다. 일본인으로서 반감을 갖게 한 부분도 있었지만, ‘훌륭한 연기’는 사람을 감동케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끄집어냈다.

아이디 ´nekonoko´는 “죽음의 무도 신이 스케이트 갈아타고 연기하는 것 같았다. 집중력이 잠시도 중단되지 않고, 쓸데없는 움직임이 없다. 훌륭한 성과”라고 김연아 연기를 극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훌륭했다. 이번은 완벽했다. 쇼트 76점은 솔직히 너무 높다고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선수들의 높은 점수를 보면 심판진의 일관성에 납득이 간다. 김연아가 세계챔피언이다”고 인정했다.

아이디 ´svoc´는 김연아의 완벽한 승리를 시인하면서 경기 심판진의 스타일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보며 느낀 점은 드라마틱한 프로그램 쪽이 이번 대회는 유리한 것 같다. 심판의 기호, 대회색 같은 것이 강하게 묻어난 것 같다. 그러한 점에서 김연아의 연기는 기술과 연기 모두 환상적이었고 심판진에 강하게 어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데일리안 = 이충민 객원기자]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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