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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폐인들 ‘이산’에 오르다


입력 2007.10.05 16:36 수정         김성민 기자 (icarus1973@paran.com)

수많은 ‘폐인’을 만들어냈던 MBC 드라마 <다모>의 애청자들이 <이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드라마 <이산>이 여러모로 <다모>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MBC 사극 ´이산´ MBC 사극 ´이산´

가장 큰 연상점은 이산역의 이서진. <다모>에서 하지원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연기했던 이서진은 ‘다모 폐인’을 끌어들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모>에서 종사관 황보윤역으로 선이 굵지만 한 여인에 대한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은 이서진이다.

<이산>에서도 송연(한지민)과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 올리는 ‘정조대왕’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왕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남성의 연정을 갖춘 모습이다. 이서진의 상대역이 ‘다모’ 신분이라는 점도 요인이다. 훗날 의빈 성씨가 되는 송연은 ‘수종다모’ 신분으로 이서진과 재회한다.

‘다모 폐인’들은 ‘다모’ 카페에 다시 모여들어 드라마 <이산>을 얘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산>을 볼 때마다 <다모>를 떠올리게 된다"고 카페에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서진도령이 오랜만에 사극을 하는 모습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적었다. 다룬 누리꾼들도 ‘다모 폐인’이 ‘이산 폐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에서는 <다모>와 <이산>을 합성한 게시물도 보인다. 눈에 띄는 게시물은 드라마 <이산>의 이서진과 <다모>의 하지원의 모습을 함께 게시한 모습이다. 게시물은 마치 정조(이서진)가 여형사 다모(하지원)를 만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같은 게시물을 본 포털 사이트 다음의 누리꾼 산타는 “다모가 그립다. (송연역을)하지원이 해도 잘 어울렸을 것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지금 송연역에 한지민이 딱 어울린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적었다.

김성민 기자 (icarus197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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