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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못 친’ <9회말 2아웃>…그러나 부끄럽지 않은 종


입력 2007.09.10 10:10 수정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저조한 시청률 불구, 감성 자극하는 잔잔한 드라마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수애와 이정진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 <9회말 2아웃>이 9일 16회를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9회말 2아웃>은 한 자리 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종영됐지만 평가만큼은 아쉽지 않은 수준.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본 명품 드라마였다”, “비슷한 또래가 주인공이라 함께 공감하고 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훈훈한 드라마였다”, “모처럼 희망을 느끼게 한 드라마였다”, “연출자와 배우의 능력이 조금도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드라마다” 등 시청자들의 찬사가 줄을 이으며 9회말 2아웃 마지막회 다시보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안방팬들의 확실한 지지 속에도 <9회말 2아웃>이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전세대 시청자들을 장악하며 이미 선두를 장악해 온 KBS 대하사극 <대조영>의 엄청난 파워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또한 자극적이기 보다는 감성을 추구한 잔잔한 드라마다보니 세대 층을 골고루 흡수하기가 무리였던 것도 원인중 하나. 드라마 게시판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은 네티즌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극중 주인공과 비슷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시청자들이다.

이처럼 평가와는 대비된 시청률로 마지막이 더욱 아쉬웠던 <9회말 2아웃>은 지난 7월14일 8.4%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로 시작해 9일 마지막회에서 7.9% 시청률을 기록, 방영 내내 평균 8%대를 유지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는 정세호 PD가 연출을 맡고 김수현 작가가 감수를 맡은 <겨울새>가 방영된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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