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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산넘고 물건너 찾아가는 ´좋은 친구들´ 봉사?


입력 2007.02.07 18:11 수정        

광양제철소, 제선부봉사단 자매마을 찾아가 마사지 등

광양제철소 제선부 “좋은친구들” 봉사단은 7일 자매마을인 태인동 명당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스포츠 마사지를 실시해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6년간 꾸준히 이어온 이미용 봉사 뿐 아니라 추가로 스포츠 맛사지가 더해져 더욱 내실화된 봉사활동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물리치료사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김덕규 씨(59)는 일일이 어르신들의 불편한 곳을 챙기며 정성껏 맛사지를 해 주변을 흐뭇하게 했다. 김씨는 “세 사람만 맛사지를 해도 쓰러질 정도로 힘이 들지만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과 감사의 인사에 오히려 힘이 난다.” 고 밝혔다.

마사지를 받은 이세업 할머니(74)는 “친자식보다 더 다정하게 맛사지를 해줘 너무 시원했다.”며 “땀까지 흘리면서 참으로 좋은 일을 해줘서 고맙다.” 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좋은친구들” 봉사단은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자매마을인 광양시 봉강면 하조마을을 방문해 독거노인 및 마을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시도 했다.

하조마을은 백운산 성불계곡 상류에 위치해 50가구 12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산촌마을로 이동이 쉽지 않는 마을 특성상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는 특히 의미가 깊다.

제선부 직원부인들로 구성된 전문 이미용 봉사팀의 맏언니인 이정자 씨(54)는 하조마을의 유일한 예비 초등학생인 유아무개(7)의 머리까지 깔끔하게 손질해 입학 선물을 대신했다.

함께 참석한 직원들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며 손, 발톱까지 깎아 드리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송낙인 주임은 유아무개 할머니(88)가 손톱이 길어 불편하다고 하자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까지 깎았다.

유 할머니는 “눈이 침침하고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손발톱 깎기가 힘이 드는데 젊은 사람이 직접 깎아 주니까 기분이 좋다.” 며, “살은 절대 깎지 말라.” 고 신신 당부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진국 하조마을 이장(42)은 “동네 여건상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머리손질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광양제철소 봉사단의 전문적인 봉사활동은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소중하며 매우 고맙다.” 고 말하며 “직원들이 하조마을에 자주 찾아와 더욱 우애를 돈독히 다지고 싶다.” 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자매마을과의 든든한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은 거리와 여건을 불문하고 방문해 지역사랑을 실천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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