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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컴백 “<지킬 앤 하이드>는 인생의 전환점!”


입력 2010.10.25 16:30 수정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지난해 4월 컴백 확정 “4년 기다림 흥분돼!”

‘뮤지컬 침체기’ 이젠 그만, 제2의 신드롬 기대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얻은 게 너무 많다. 인생의 전환점이 돼준 작품이다.”

23일 군복무를 마친 조승우(30)가 마침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관객들 품에 돌아온다.

지난 2004년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뮤지컬 <지캘 앤 하이드>의 흥행신화를 이끌었던 조승우가 이 작품으로 관객들 앞에 서게 된 건 4년 만이다. 그만큼 이 작품을 기다린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승우는 25일 잠실 롯데호텔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랜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조승우는 “나를 세상 속으로 등을 떠밀어준 작품이다. 인생에 몇 번 안 찾아온다는 기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나를 세상 속으로 등을 떠밀어준 작품이다. 인생에 몇 번 안 찾아온다는 기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여유를 그대로 간직한 채 모습을 드러낸 조승우는 “연습실에 처음 갔을 때 1년 10개월의 기다림, 4년이란 기다림이 나를 흥분하게 하더라. 지금 마냥 행복하다”며 오랜 만에 관객들과의 조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 4월 이미 작품 참여 결정을 했다”는 조승우는 그만큼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서겠다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엇보다 보다 새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해내겠다는 각오.

특히 자신이 연기해야 할 ‘지킬’과 ‘하이드’라는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조승우는 “예전에는 지킬은 지킬, 하이드는 하이드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이드 또한 지킬이라는 인물 속에서 나온 역할이다”며 “예전엔 마치 하이드를 괴물로 표현됐다면, 이번엔 내면에서 나오는 악한 령으로 초점을 맞춰 연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연 당시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사실 2번 거절했던 작품이다”고 운을 뗀 조승우는 “2003년 제작사 측에서 과일주수를 사들고 와서 CD를 건네줬다. 그런데 안소니 왈로우(Anthony Warlow)의 엄청난 성량을 듣고 이건 능력 밖의 일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또 한 번 찾아와 또 거절했는데, 나중에 만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자신감을 주더라. 정말로 미친 척하고 한 게 이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성과는 대단했다. 조승우는 당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을 탄탄한 연기와 노래,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훌륭히 소화해 내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조승우의 뛰어난 연기는 입소문을 타고 급격히 퍼졌고, 급기야 ‘조승우 신드롬’이라는 태풍의 눈으로 발전해 공연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그만큼 조승우에게 <지킬 앤 하이드>가 갖는 의미는 각별했다. 조승우는 “나를 세상 속으로 등을 떠밀어준 작품이다. 도전을 할 수 있게 패기를 만들어준 작품이었고, 인생에 몇 번 안 찾아온다는 기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평가받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특히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는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조승우 외에도 류정한, 홍광호, 김준현, 김선영, 김소현, 소냐, 선민, 조정은 등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다음달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26일 오픈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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