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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창녕군, 우포따오기 짝짓기‥2세기대감 고조


입력 2009.02.04 21:32 수정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복원 총력

경남 창녕군은 지난 1일 우포따오기가 짝짓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5월 2세 번식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있다.

국내에서 30여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해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10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양저우, 룽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입식한지 10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

우포따오기 짝짓기모습 우포따오기 짝짓기모습

따오기는 평상시 흰색이고 날개나 꼬리 깃털 등의 안쪽에는 독특한 연주황색을 띠고 있으나 번식기인 1월에서 3월에는 목과 등의 깃털이 회색으로 변한다.

군 관계자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내 사육중인 수컷 양저우는 이미 지난달 8일경 머리와 날개 부분이 회색으로 변했고, 보름 후에 암컷 룽팅도 목 뒤쪽이 회색빛으로 변하면서 번식기가 왔다”고 전했다.

군은 또한 오전, 오후에 각각 미꾸라지 200g~300g 전량을 섭취하여 여전히 왕성한 식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이미 중국에서 총 7마리의 번식기록이 있어 오는 4월 또는 5월경에는 따오기 2세 번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육사들은 따오기 산란에 대비하여 소나무, 참나무 등 작은 나뭇가지를 사육장에 넣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따오기 한 쌍은 나뭇가지를 둥지에 맞춰보거나 걸치는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번식기 맞은 우포따오기부부 번식기 맞은 우포따오기부부

한편 일반적으로 따오기는 4월 상순에 1일 간격으로 3~4개의 알을 낳고, 만약 낳은 알을 인공부화를 위해 감추면 10~14일 후에 2~3개의 알을 더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기간은 약 28일 정도 되고 사육장 게이지에서는 2살에 번식하고, 자연생태의 야생에서는 3살이면 번식을 시작한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앞으로 따오기 개체수 증식에 대비하여 번식게이지 및 사육게이지를 추가 건립하고 야생방사에 대비한 야생적응게이지, 연구관리동 등의 건립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할 때까지 우포늪 주변 서식지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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