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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첫 날, 여주 남한강을 희망으로 물들여


입력 2009.01.02 10:37 수정        

1일 연인교(구 여주대교)에서 ‘남한강 신년 해돋이 한마당’ 개최

여주 남한강 위로 뜬 2009 기축년 첫 해 여주 남한강 위로 뜬 2009 기축년 첫 해

2009 기축년 첫 해가, 능서면 풍물패 ´천지개벽´의 활기찬 북소리와 함께 남한강 저편에서 떠오르자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900여 명의 여주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연인교를 가득 메웠다. 사람들은 다리 군데군데 마련된 화톳불에 삼삼오오 모여 서로 덕담을 건넸다.

이기수 여주군수와 이명환 여주군의회 의장이 풍등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기수 여주군수와 이명환 여주군의회 의장이 풍등을 날려보내고 있다

새해 소망을 담은 풍등(風燈)은 아직 어스름이 묻어 있는 남한강 위로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며 날았다.

반딧불이처럼 남한강 위로 날아가는 풍등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반딧불이처럼 남한강 위로 날아가는 풍등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기수 여주군수는 “군민 여러분 모두 지난 해 모든 고통과 아픔은 잊어버리시고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금년 한해 다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힘을 합치고 화합해서 여주 ´시´승격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기수 여주군수가 해돋이 고사를 지내고 있다 이기수 여주군수가 해돋이 고사를 지내고 있다

해돋이를 바라본 주민들은 영월루 공원에서 이웃과 함께 따뜻한 떡국을 나눴다. 강추위 속이었지만, 김 서린 사람들의 얼굴은 밝았다.

여주읍 홍문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선표(25·여) 씨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해돋이 한마당에 참가했다”며, “2009년은 나라든 개인이든 살림살이가 나아져서 모두들 웃는 얼굴로 연말을 맞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늘 행사에 참가하셨는데, 2008년 한 해가 그만큼 힘든 한 해였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며, “2009 기축년에는 군민 모두 기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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