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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노무현은 바지사장?" 독설


입력 2008.10.26 11:07 수정        

"기록유출-직불금 파문, 아랫사람에게 무조건 떠넘기다니"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행을 보면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5년 동안 임시로 고용했던 ‘바지사장’ 아니었나 싶다”고 독설 논평을 냈다.(자료사진)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행을 보면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5년 동안 임시로 고용했던 ‘바지사장’ 아니었나 싶다”고 독설 논평을 냈다.(자료사진)
‘노무현은 바지사장?’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지사장(명의만 빌려주고 실제 운영자가 아닌 사장)’에 비유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25일 노 전 대통령이 싹 소득 직불금 파문에 대한 참여정부 은폐 의혹이 일자 “은폐할 만한 일을 보고 받지 않았다”며 일축한 것을 “언행을 보면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5년 동안 임시로 고용했던 ‘바지사장’ 아니었나 싶다”고 독설 논평을 낸 것.

차 대변인은 “지난 번에 청와대 기록을 그냥 갖고 나오셨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 쌀 직불금 책임을 아랫 사람에게 무조건 떠 넘기는 모습은 더욱 그렇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직불금 문제가 있다는 제보도, 보고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부당하게 새어나간 직불금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과연 누가 빼 갔는지 그 돈을 어떻게 환수해야 하는지 누구한테 돌려줘야 하는지 당연히 이런 대책에 관한 지시가 보고받는 사람이 해야 할 다음 수순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의도적이었던지, 아니면 몰랐던지 농민의 피눈물같은 돈이 새어 나갔는데 그 다음 조치가 없었다면 당연히 대통령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 전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 “이제 와서 자신만이 할 수 있었던 그 때의 일들을 털어 놓으며 ‘너희들은 그 자리에 없었으니 모른다. 그러니 내 말이 맞다’고 강변하는 모습은 참 불쾌하다”고 말했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개설한 토론싸이트 ‘민주주의 2.0’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 쌀 직불금 은폐 의혹에 대해 “은폐할 만한 일을 보고받지도 않았고 은폐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사원 보고 당시 공무원 등 부당 수령 의심이 있는 사람의 수가 28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제도적 부실의 정도를 소명하는 통계로서, 1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중에 한두 줄 언급된 수준이었다”며 작년 7월 감사원의 비공개 결정에 대해 “저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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