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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끝없는 연기력 논란, "가창력도 부족하다?"


입력 2008.10.21 13:41 수정        

2006년 ´눈의 여왕´ 성유리와 닮은 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카지노 대부의 외동딸 국영란 역으로 열연 중인 이연희가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가창력 논란이다.

지난 20일 방영된 20회 분에서 이연희는 사랑하는 남자 동철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번 방영분에서 이연희는 단아한 올림 머리에 연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아버지 역할의 유동근과 함께 한국의 춤사위를 선보이는 등 인형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후 사람들 앞에 나서 ´아리랑´을 부르는 이연희의 모습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동철의 모습이 교차편집된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민망해서 채널을 돌렸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에덴의동쪽 게시판에 글을 남긴 아이디 ´꽃의나라´는 "솔직히 이연희 판소리 장면에서는 민망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극 초반 어색한 연기력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이연희는 이로써 다시금 ´가창력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그러나 최근 ´에덴의 동쪽´의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이연희에 대한 상반된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가문의 복수에 역사의 질곡을 담아 내고 있는 드라마의 내용상 이를 상쇄시키면서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은 이연희에게 연기력 논란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

이번 ´가창력논란´이 불거진 후 ´에덴의 동쪽´팬임을 자처하는 다수 팬들은 "동철에 대한 애절함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수가 아닌 이연희에게 노래 실력은 운운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은 지난 2006년 KBS <눈의 여왕>에서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성유리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드라마의 화제성과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스타일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던 성유리는 그러나, "예쁜 외모나 스타일은 좋지만 연기력은 별로"라는 평가를 받으며 저평가 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눈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KBS´ 쾌도 홍길동´에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호평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신예 연기자로서 끊임없는 연기력 논란 속에 고전하고 있는 이연희가 성유리처럼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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