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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고승 나옹왕사 사상 기린다


입력 2008.10.21 10:34 수정        

21일 영덕군서 사적비 제막식 열려

경상북도 영덕군이 배출한 고려말 고승 나옹왕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적비 제막식이 오는 21일 열린다.

반송유적지내에 제막되는 나옹왕사 사적비. 반송유적지내에 제막되는 나옹왕사 사적비.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 반송유적지내에서 열리는 이날행사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불교계,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영덕군이 나옹왕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그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는 사적비를 조성하고, 왕사를 배출한 자랑스런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 개막식에 이어 경축음악회, 초·중·고생이 참가하는 학생백일장도 개최된다.

이날 제막되는 사적비는 길이 5m, 높이 3.4m에 무게 47t의 보령오석으로 제작됐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이 작문하고 향토 서예가 초당 이무호 선생이 한자와 한글을 혼용해 쓴 비문이 새겨져 있다.

나옹왕사 진영. 나옹왕사 진영.
나옹왕사는 고려 충숙왕 7년(1320년) 영해부 가산리(속칭 불암골, 불미골)에서 출생했으며, 충혜왕 복위 1년(1340) 문경의 공덕산 묘적암 요연선사에서 출가했다. 속성은 아씨(牙氏), 법명은 혜근(慧勤), 시호는 선각(禪覺).

불교의 3대 화상(지공, 나옹, 무학대사)중 한분으로 고려말 왕사(공민왕,우왕)로 재위했으며,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자 조선건국에 기여한 자초 무학대사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군이 나옹왕사를 배출한 자랑스런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나옹왕사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7월에는 나옹왕사기념사업회를 창립했다" 며 "앞으로도 나옹왕사 성지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이곳을 전국적인 불교순례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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