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놈→빠삐릭스→빠인트...´ 진화는 계속된다

입력 2008.08.01 12:53  수정

테크토닉 빠삐놈 뮤직비디오에 미니홈피, 벨소리까지 등장

각종 영화 패러디도 봇물…“빠삐놈은 중독” 네티즌 열광

영화 매트릭스와 빠삐코의 캐릭터를 합성한 빠삐릭스 포스터.
올 여름, 빠삐놈의 열풍으로 넷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빠삐놈은 롯데삼강의 아이스크림 빠삐코의 CM송과 영화 ‘놈놈놈’의 배경음악인 산타 에스메랄다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리믹스한 음악. “빠빠라빠빠라빠 삐삐리빠삐코”라는 CM송 멜로디가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의 메인 멜로디와 흡사한 점에서 착안, 둘을 결합시킨 음악이 지난 22일 디시인사이드의 엽기갤러리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흥겨운 리듬과 적절히 반복된는 멜로디로 강한 중독성을 지닌 빠삐놈은 이후 전진버전, 빅뱅버전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다 가수 전진의 와(Wa)와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엄정화의 디스코 동영상에 빠삐놈 음악을 덧입혀 ‘테크노닉’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종합버전으로 발전했다.

빠삐놈의 패러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린킨파크의 ‘faint’를 패러디한 린킨빠삐의 ‘빠인트’, 영화 매트릭스와 합성한 빠삐릭스, 윤태구 역의 송강호를 주인공으로 한 ‘소 핫 놈놈놈버전’, 7대의 피아노로 연주한 ‘놈놈놈 피아노버전’ 등에 이어 벨소리 파일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놈놈놈’의 세 주인공, 박도원(정우성 분), 윤태구(송강호 분), 박창이(이병헌 분)이 운영하는 것처럼 만든 미니홈피 형태의 UCC도 등장했다.

각각의 미니홈피에는 ‘폼생폼사’(박도원) ‘소랑 닭이랑 돼지랑 키울꺼다’(윤태구)와 같이 등장인물의 개성이 담겨있는 사진과 제목, 일촌평 등이 쓰여 있다. 특히 윤태구의 미니홈피에 송강호의 전작인 영화 ‘괴물’에서 대사를 일촌평으로 써놓는가 하면 ‘허세쩔어’(박도원) ‘정신줄안잡냐’(윤태구) ‘니가젤무서워’(박창이) 등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일촌명으로 사실감을 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올 여름은 빠삐놈이 지배한다” “중독성 있는 음악” “들을수록 빠지는 악마의 노래”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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