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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사단 부사관, 응급조치로 귀한 생명 구해


입력 2008.07.18 11:07 수정        
전현욱 육군 하사, 육군12사단 소속 전현욱 육군 하사, 육군12사단 소속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 부사관이 휴가차 남한산성에 오르다 앞서가던 노인이 쓰러지는 것을 발견,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에 근무하는 전현욱 하사.

전 하사는 지난 13일 모처럼의 휴가를 친구들과 남한산성에서 보내기로 약속돼 산성등산로를 따라 오르던 중 갑자기 앞서가던 최 모(성남시 수정구 65 남)노인이 쓰러지자 뛰어가 상태를 파악 후 주변등산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날 함께했던 등산객에 따르면 "전하사가 30c의 폭염에도 쓰러진 최 노인을 업고 나무그늘로 이동하여 환자에게 찬물로 맛사지를 하며 혁대를 풀어 기도를 유지하는 등 군에서 배운 듯한 응급조치를 실행하자 환자가 정신을 차렸다"며 "환자가 깨어난 것을 확인한 전 하사는 노인을 위로한 후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이에 큰 화를 당할 뻔한 최 노인은 "평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남한산성에 운동을 하려고 산책길에 나섰다가 폭염으로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쓰러졌다"면서 "오래 전부터 앓아온 당뇨와 무릎 연골 통증 때문에 거의 거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운동 겸 산책을 하다 큰 변을 당할 뻔 했다"며 "전 하사에게 고마운 인사도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 하사와 함께 구급에 참여했던 홍 모(분당구 40) 등산객이 신속하고 차분한 행동으로 한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전하사의 구급과정에 감동을 받아 이 사실을 전했다.

한편 화제의 주인공인 전 하사는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다 하게 된다"면서 "대단한 일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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