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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올리는 용주사의 사도세자 제향


입력 2008.06.25 09:55 수정        
육법 공양의식, 6가지(향·등·꽃·과일·차·쌀)을 부처님께 올리는 의식 육법 공양의식, 6가지(향·등·꽃·과일·차·쌀)을 부처님께 올리는 의식

24일 효의 원찰인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에서 사도세자의 원혼을 달래고 명복을 비는 246주년 제향의식이 100년만에 제향되었다.

이번 제향식에는 조선왕실의 후손인 이석, 안양호 경기 부지사, 화성시 국회의원인 김성회, 박보환과 불교신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용주사 주지스님 정호 큰스님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의미를 알아보았다.

정조는 뒤주에 갇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양주 배봉산에서 화성의 화산으로 천봉하고 아버지의 원혼을 달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용주사를 세운다.

용주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왕실의 건축기법에 의해 조성된 독특한 양식과 박석을 깔고 홍살문을 세운 효의 원찰이다. 이는 정조대왕이 부모에게 효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서 효가 백행의 근본임을 보였다.



1907년까지 제향을 했으나 일제시대에 중단된 의식을 100년만에 다시 재현하고 홍살문을 다시 세우고 호성전(護聖殿) 현판식과 함께 왕실의 의식과 불교의식으로 장엄한 제향의식을 올렸다. 특히 부모은중경을 참가자와 함께 봉독하여 무너져가는 효(孝)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홍살문 복원식/ 조계종 승려들과 불교신도,귀빈들이  대기하고 있다 홍살문 복원식/ 조계종 승려들과 불교신도,귀빈들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정조대왕이 직접 지은 시를 탈랜트인 전무송씨가 낭송했으며, 추모시는 정수자 시인이 직접 지어 낭송했다.

정 시인은 ´ "죽음이 아닌 살림의 뒤주로 널리 기려주소서/ 하여 사람을 살리고 산을 살리고 강을 살리고/더불어 세상을 살리는 밝은 길로 삼아주소서/ 부디 서로를 살리는 푸른 길로 삼아주소서"를 낭송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용주사의 사도세자 제향식이 엄숙하게 치러지고 있다. 용주사의 사도세자 제향식이 엄숙하게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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