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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이대통령 실용주의에 박수보낸 웰빙족, 어디있?


입력 2008.05.06 18:35 수정        

"호국 팽개치더니 좌익에 당해…이념없는 실용 = 장돌뱅이 타산”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이에 따른 광우병 공포가 오프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의 움직임까지 이는데 대해 ‘이념을 포기한 결과’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오늘날 (탄핵 집회 등과 같은) 그런 해괴한 사태를 부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념대결 기피 자세”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이 말하는 ‘이념 없는 실용’은 장돌뱅이의 타산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힐난했다.

조 대표는 “광우병 위험을 과장, 선동하는 핵심세력은 친북반미반한 성향으로 이들은 좌익이념으로 무장되어 있으므로 거짓말도 자랑스럽게 한다”며 “이들과 상대하려면 진실과 헌법적 이념으로 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자신의 무기인 ‘이념’과 ‘헌법’을 날카롭게 벼려야 할 때 이를 버리는 사람”이라며 “국가원수, 행정부 수반, 국군통수권자로서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공권력을 가진 사람인데도 방송, 좌익, 철부지, 일부 인터넷이 합세하여 난동을 부려도 적전무장 상태에서 당하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을 가리켜 “한번도 공식석상에서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 국가이념의 정당성, 법치의 확립을 강조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이념은 낡은 것이고 없어져야 할 것이란 식으로 경멸해왔다”면서 “국민들이, 선동의 흉기를 든 좌파세력과 싸우라고 헌법과 진실로 잘 다음어진 호국이념의 칼을 집어 주었더니 이 대통령은 ‘칼따위는 필요없다’고 비웃으면서 이 칼을 내팽개쳐버렸다”고 냉소했다.

조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이 대통령 탄핵 서명이 120만명을 돌파하고 오프라인 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반발 기류가 확산된 것과 관련, “오늘날 이런 해괴한 사태를 부른 것은 이 대통령의 이념대결 기피 자세”라며 “이념전쟁의 현장에 나선 장수가 전투를 포기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말하는 ‘이념 없는 실용’이 장돌뱅이의 타산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문제삼았다.

조 대표는 “기회주의자, 실리주의자는 불리하면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신념과 가치관이 마비되어 공분심과 정의감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싸우지 않는 장수를 임명권자인 국민들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그래도 지금 좌익들과 맞서 가장 열심히 선전전을 하면서 진실과 국익을 지키려고 싸우는 이들은,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돕고 있는 이들은 이 대통령의 ‘이념포기’를 비판해왔던 순수우파”라며 “그들은 이 대통령보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기에, 이 대통령이 자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은 ‘이념 없는 실용노선’에 박수를 보냈던 웰빙족과 기회주의자들이 광우병 선동 사태를 당하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둘러볼 필요가 있다”며 “이 세상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고마움을 모르면 망한다’”고 재차 이 대통령이 이념적 입장을 확고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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