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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무쌍(?)한 목포시 ·도 의회 의원들


입력 2008.03.27 18:41 수정         이원우 기자 (ewonu@hanmail.net)

목포 선거구에서 무소속인 박지원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전남 목포시의원들이 집단 탈당했다.

또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목포 선거구 이상열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일부 시의원들도 탈당의사를 밝혀 정치 1번지 목포 지역정세가 한치 앞을 예견하기 힘든 오리무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3일 박지원 후보를 지지했던 전남도의회 황정호 의원과 목포시의회 의원 10명은 26일 박지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마지막 순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계를 작성하고 통합민주당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그동안 통합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무소속인 박지원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었다.

목포시의회 A의원은 "명백하게 당에서 공천한 후보가 있음에도 당적을 유지한 채 무소속 후보를 돕는 것은 당헌 당규를 거스르는 해당행위였다"고 말하고 "탈당한 후 다시 복당을 하면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철새로 낙인 찍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지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후보를 지지하는 목포시의회 모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박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과 이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 모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눈치를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하고 "민주당과 공천 후보자에게 사나이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라면 차라리 탈당하는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일부 지방의원과 당직자들이 무소속 후보자를 지원하는 행태는 중대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제명 하겠다"고 경고하고 "공천 탈락자들이 당선된 후 민주당으로 복당을 표명하며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목포지역에서 무소속 박지원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의원들은 정종득 목포시장 측근의원으로 알려진 김영수, 이기정, 서조원, 노상익, 박병섭 의원을 비롯해 조요한, 고승남, 최석호, 성혜리, 박창수 의원등이고 이상열 후보를 지원하는 의원들은 박정훈,고경석, 장복성, 조성호, 윤양덕 의원등이다.

이원우 기자 (ewon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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