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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가속화… 세계 각국 백신 개발 속도전

    [데일리안] 입력 2020.02.25 16:12
    수정 2020.02.25 16:1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사노피·존슨앤존스 등 글로벌 제약사 이미 백신개발 나서

지역감염 확산으로 백신 수요 급증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파스퇴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프랑스 제약사 사노피파스퇴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파스퇴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자사의 글로벌 백신사업 부문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백신 개발은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와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되고 있다.


사노피는 이미 개발된 인플루엔자 백신 플랫폼을 이용해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노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을 바큘로바이러스(baculovirus) 플랫폼에 결합해 백신을 개발할 예정으로, 바큘로바이러스 플랫폼은 사노피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또한 사노피는 2017년 인수한 프로테인 사이언스(protein science)가 사스(SARS) 백신 후보를 후기 전임상 단계까지 개발했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사노피는 바큘로바이러스 플랫폼 기반으로 허가된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얀센과 함께 BARDA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얀센과 BARDA는 2017년 에볼라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는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노우드 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이르면 4월 말 20~25명의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백신을 두 차례 투약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하게 되며, 결과는 오는 7~8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제약사만 10여곳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SK가 신종 코로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새롭게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들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개발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하고,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개발, 2018년 차세대 폐렴백신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는 등 호흡기 질환 예방백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도 지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사라지지 않고 오래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전염병은 이미 번지고 나서 백신 개발에 착수하면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과 정부의 협업과 당국의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길리어드는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하다 중단한 ‘렘데시비르(remdesivir)’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45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개시돼 환자를 등록하는 중이며, 경증 및 중등도 환자 30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에서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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