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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송가] "녹화 일정·방송 일정이 얽혀 있어 어려움…최악 경우 휴방 고려"

    [데일리안] 입력 2020.02.25 16:17
    수정 2020.02.25 16:18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김민아 한때 발열 증상…사전차단 총력

대구 방문 방송관계자 접촉 각별한 주의


김민아 아나운서가 한때 발열 증상을 보여 JTBC가 비상에 걸리기도 했다. 김민아 SNS 캡처.김민아 아나운서가 한때 발열 증상을 보여 JTBC가 비상에 걸리기도 했다. 김민아 SNS 캡처.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방송가도 비상에 걸렸다. 특히 일부 구성원들의 코로나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에는 JTBC 김민아 아나운서는 한때 발열 증상을 보이며 방송사 전체가 바싹 긴장하기도 했다. 김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JTBC '아침&'는 즉시 결방을 결정하고, 관계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후 김 아나운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뉴스&'은 방송을 재개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JTBC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김 아나운서가 3월 2일부터 방송을 재개하도록 조치했다.


웹툰 작가 이말년도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관계자가 최근 대구를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이말년은 23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침착맨' 통해 "월요일에 1399 전화해서 안내를 받겠다. 지금 증상이 없으니까 만약 안 된다고 하면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방송가의 분위기는 급격히 다운됐다. 촬영 현장이나 공연장에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만큼, 만약 확진자가 등장한다면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TV조선이 오늘로 예정됐던 TV조선이 오늘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녹화를 취소했다. ⓒ TV조선

특히 주요 방송사들은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만큼, 코로나19 공포가 도미노처럼 퍼져나갈 수 한국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24일 대중문화예술인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방송사가 코로나19 방역 관리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사전에 코로나19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 아닌 만큼, 방송계는 향후 2~3주를 분수령으로 보고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외부 행사 일정이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제작발표회 등 공개 행사는 대부분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등 일부 프로그램은 무관중 녹화를 진행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아예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드라마 촬영 현장도 취소 또는 연기,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규모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 장소에서 밀접하게 움직이는 만큼 당분간 촬영 일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녹화 일정과 방송 일정이 얽혀 있어 어려움이 많다. 최악의 경우 휴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온 국민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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