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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어디?’ 포지션 딜레마 빠진 손흥민

    [데일리안] 입력 2019.12.05 08:31
    수정 2019.12.06 09:09
    김평호 기자

무리뉴 감독 체제서 수비적인 역할 커져

장점인 슈팅 능력과 공간 침투 사라져

<@IMG1>
거침이 없었던 손흥민(27·토트넘)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서 3연승을 질주했던 토트넘은 첫 패배를 당하며 6위서 8위로 2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도 6경기서 멈췄다.

유독 아쉬웠던 점은 맨유전에서 손흥민의 역할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긴 했지만 수비 가담이 눈에 띄게 많았다. 알리를 제외하면 손흥민과 케인은 공격수임에도 유독 깊숙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체력도 금방 방전되는 역효과가 났다.

<@IMG2>
수비적으로 내려서다 역습에 가담하려하면 보다 긴 거리를 달려야 했고, 그러다보니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1-2로 끌려가던 막판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지만 체력이 일찍 방전되다보니 위협적인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을 단 1회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강력한 슈팅과 위협적인 2선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이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서 수비적인 롤을 부여받다 보니 자신이 가지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가 없었다.

물론 6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다 1경기 침묵했을 뿐이고, 아직 무리뉴 감독 체제와 전술에 녹아들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 수비 후 역습'을 강조하는 무리뉴식 축구에서 당분간 수비에 좀 더 치중하는 손흥민의 역할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는 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토트넘서 둘의 행복한 동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손흥민의 포지션 딜레마라는 뚜렷한 고민도 함께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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