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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광교 내달 2일 오픈…“경기권 최고의 명품 라인업 갖출 것”

2020.02.27 08:42 | (csk3480@dailian.co.kr)

한화갤러리아가 3월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점포로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이하 ‘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자 10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는다.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1층~지상 12층)의 규모다.
갤러리아 광교의 경쟁력은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환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광교는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로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광교의 콘셉트는 ‘Lights in your life(당신 삶의 빛)’이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진다.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처럼 갤러리아 광교는 고객들에게 쇼핑, 문화, 예술, 미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안,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채로운 빛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루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갤러리아 루프’가 감싸고 있는 외관이다. 갤러리아 광교 외관은 세월이 퇴적된 거대한 암석의 아름다운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 5000장의 석재로 형상화, 심미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이로 인해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혀진 광석처럼 빛나는 시각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갤러리아 루프’는 빛을 따라 걸으며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로드’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총 540m의 ‘갤러리아 루프’에는 쇼핑 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가 병행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갤러리아 루프’는 백화점의 안과 밖을 빛으로 연결시켜주는 고리로 광교 도심과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로서 갤러리아 광교의 공간적 의미를 확장한다. 특히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는 발 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이며 이를 극대화했다.
갤러리아 광교 건물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아이콘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서, 국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수원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명품을 비롯해 수입 컨템퍼러리, 프리미엄 코스메틱, 그리고 상품과 체험을 결합한 홈리빙 및 키즈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MD 구성을 갖췄다.
총 브랜드는 440여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뷰틱을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그리고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 명품 여성으로 수원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주요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2층 명품뷰틱 매장은 올해 상반기내로 브랜드 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갤러리아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과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 구축’은 ‘의지나 희망사항’이 아닌 다수 명품 브랜드들과 긍정적 협의 및 입점 실무 작업 등에 기반한 ‘구체적 사실’이고 멀지 않은 시점에 고객 및 업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은 식품관인 고메이 494 ▲1층은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은 명품뷰틱 ▲3층은 명품여성‧컨템퍼러리 ▲4층은 국내 여성 캐주얼‧슈즈 ▲5층은 남성‧아웃도어 ▲6층은 키즈‧애슬레저‧란제리 ▲7층은 스포츠‧골프‧진‧이지캐주얼 ▲8층은 홈리빙 ▲9층은 식당가인 고메이월드 ▲10~11층 영화관(CGV) ▲12층은 VIP라운지(갤러리아라운지)‧문화센터‧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2층에 위치한 VIP 라운지인 갤러리아 라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광교의 VIP 커뮤니티를 리딩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층마다 특정 수요와 취향을 특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1층 스킨케어 라운지와 프리미엄 향수 특화존 ‘메종드퍼퓸’ ▲4층 국내 디자이너 백 편집숍 ‘백 컬렉션’ ▲5층 셔츠&ACC 편집샵과 시가샵이 구성된 ‘맨즈컬렉션’, 웨어러블 IT기기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맨즈라운지’ ▲6~8층 삼성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6층 수족관 및 플랜테리어(Planterior= Plant+Interior) 관련 상품 구매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카페 ‘아쿠아가든’, 란제리 편집숍 ‘란제리 부티크’ 그리고 ‘키즈카페’ ▲7층 스포츠 레저 층에 걸맞는 디톡스바 ▲8층 북카페 ▲12층 유튜브스튜디오 ‘갤러리아 스튜디오’ 등이다.
특히 6~8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특화 매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의 메카로 발돋움 한다.
6~8층에 복층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는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미래형 매장이다. 3개층을 관통하는 미디어아트와 AR(증강현실) 셀피존이 결합된 초대형 아트 구조물인 ‘인피니티 타워’를 설치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들의 상호 활동을 통한 복합문화 체험을 구현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레고와 IT기기를 결합해 드로잉을 체험하는 ‘키즈존’ ▲최신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체험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체험존’ ▲스마트폰으로 만든 나만의 아바타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삼성타운’ ▲나만의 폰케이스를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스튜디오’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스마트싱스 홈’ ▲청음공간 ‘하만 사운드 시어터’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데이코’ 등을 선보인다.
8층에는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관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문을 연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지난 2016년 LG전자가 론칭 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서울 논현동에 쇼룸을 개관한 이후 백화점에 전용관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오븐 등의 빌트인 라인업을 갖췄다.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형태로 갤러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합 쇼핑몰의 형태다. 이에 갤러리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하에 오픈 1년차 매출액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은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잔여 자사주 활용이 주가 키 드라이버”-메리츠증권

2020.02.27 08:29 | (sw100@dailian.co.kr)

메리츠증권은 27일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삼성물산에 대해 “잔여 자사주 활용 방안이 주가 키 드라이버(key driver)”라며 “유의미한 자체 주가 상승을 위해선 잔여 자사주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물산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크게 2가지다.
은경완 연구원은 먼저 삼성물산의 배당정책에 대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배당 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수익·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매년 확정, 최소 지급액은 현 주당 배당금인 2000원(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1.8%)”이라며 자사주에 대해선 “보유 자사주(13.8%) 중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취득분(1.5%)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번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관계사 배당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재배당률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 규모는 확대될 수 있는 구조”라며 “기존 확정 주당 배당금(FY17~FY19 DPS 2000원 지급) 정책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대신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짚었다. 다만 대부분의 배당 수익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가 동조화 현상 심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사라진 만큼 보유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규모가 아쉬울 순 있지만 주주 기대엔 일정 부분 부응했고 사측은 잔여 자사주(12.3%)를 향후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또는 추가 소각 등의 형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본업인 건설의 외형 확장이 제한적이고 상사의 영업환경 등을 감안할 때 자체 사업 호조를 통한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은 연구원은 “배당정책 역시 점진적인 확대 추세인 것은 맞으나 타 고배당 종목들 대비 돋보이긴 역부족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연동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도 같은 연유”라고 봤다.
이어 “실제 기업가치의 대부분도 보유 지분가치로 설명되는 현실”이라며 “결국 유의미한 자체 주가 상승을 위해선 잔여 자사주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파라다이스, 실적 감소 우려...주가 단기 조정폭↓"-현대차증권

2020.02.27 08:25 | (esit917@dailian.co.kr)

현대차증권은 2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종가기준으로 파라다이스는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적감소 우려와 외인카지노의 센티멘트 악화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 실적부터 영향이 있겠지만 예상보다 카지노 부문의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어야 파라다이스 주가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생보업계, 위기 극복 지원방안 시행

2020.02.27 08:24 | (boo0731@dailian.co.kr)

생명보험업계가 최근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방안 시행에 나선다.
샌명보험협회는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 유예, 구호물품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위기극복을 위한 건전한 보험모집 문화 확립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생보업계 공동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 및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기 지원을 실시하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함과 동시에 편리하고 신속한 보험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생보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월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명보험 관련 자격시험을 다음 달 6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일부 코로나19 감염 불안 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보험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업계 차원의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자극적인 문구 등을 이용한 과장 광고 및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각 생보사는 역량과 특성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지역 및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거나, 필요물품을 조기 구매함으로써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통해 소상공인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위해 보험사 자체 시상 행사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 활용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한편, 생보협회는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피해 국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도 생보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이 기고만장하며 훈수 두는 이유

2020.02.27 08:20 | ()

중국 측에서 최근 잇따라 한국의 방역을 평가절하하며 훈수를 두는 듯한 발언이 나와 공분이 일었다. 대표적인 발언이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인의 SNS 발언이다. 개인 발언이긴 하지만 관영매체의 편집인이라는 지위에 있기 때문에 발언의 무게가 남다르다.
후시진은 22일에 ‘한국의 전염병 사태가 심각하며, 한국의 행동이 느리다’고 써서, 한국에서 ‘남 말하네’라는 조롱이 나왔다. 그밖에도 후시진은 “중국에서의 발병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한풀이식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이 한국의 대처가 느리다고 지적하는 것은 그들이 우한-후베이성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WHO에서 중국의 대응을 치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이 또한 공분을 불러일으켰는데, WHO가 중국의 공을 인정한 것도 우한-후베이성 봉쇄인 걸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월 23일에 우한 봉쇄를 단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34명인 시점이었다. 우한 인구 1100만이다. 이 정도 대도시를 봉쇄한 것은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한다. 함께 봉쇄된 황강은 750만, 어저우는 107만 명이다. 그후 후베이성 일대로 봉쇄선이 넓혀지면서 약 5800만 명 정도가 봉쇄선 안에 갇혔다.
당시 우한과 후베이성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사람을 막는 모습을 보며 야만적이라고 우리 언론이 비웃었었다. 우한 봉쇄가 너무 늦어서 바이러스가 확산됐다고 집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나도 당시 방송에서 뒤늦은 봉쇄의 문제를 지적했던 사람 중의 하나다. 남의 일이라서 역지사지를 못했다. 반성한다.
우리 일이 되니까 상황이 달라진다. 인구 250만의 대구에서 26일 기준으로 확진자 710명이 나왔다. 인구 266만의 경북에선 확진자 317명이 나왔다. 대구경북 합쳐서 500만 정도 인구에 확진자 1000명 이상이다. 이 정도면 우한 지역이 봉쇄될 때의 상황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지역 봉쇄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우리가 못하는 걸 너무 쉽게 남에게 요구했다. 중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히 봉쇄할 상황인데 한국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수많은 한국 누리꾼이 중국의 대응을 조롱했었는데, 거기에 대한 억하심 정도 있을 것이다.
환구시보는 24일에 신천지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종교 단체의 부적절한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같으면 진작 철퇴를 가했을 텐데 한국은 종교자유로 그냥 둔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는 중국에서 공안이 규제한다. 전광훈 목사의 서울시내 집회도 언급했다. 중국 같으면 이런 집회에도 당연히 철퇴를 가했을 텐데, 선뜻 물리력을 발동하지 못하는 한국 정부가 답답할 것이다.
환구시보는 25일 사설에서도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며, 대구와 서울 간에 아직도 교통이 이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동시에, 한국처럼 “10만 제곱미터(㎡)도 안 되는 영토에 5000만 명이 몰린” 나라에 발병이 국지적인 문제라고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이 말로 한국 전체를 위험 지역으로 간주해 한국인의 입국을 규제하려는 중국 측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
환구시보의 영문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6일에 “만약 (외부 유입으로) 중국에서 감염이 다시 늘어난다면 중국의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중국 내 감염 재확산이 곧 ‘세계 감염병 전쟁의 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후베이성을 봉쇄한 것처럼 위험 지역 국민의 입국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위험 지역이란 일본, 한국, 이란, 이탈리아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입장도 나름 이해는 되지만 말하는 태도가 부당하다. 우리는 중국에게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 그렇다면 중국도 한국에 대해 말할 때 어조를 달리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다. 이 부분은 지워버리고 우한봉쇄의 공만 주장해선 빈축을 살 수밖에 없다.
중국 측이 주장하는 한국의 문제는 양국의 체제가 달라서 나타나는 일이다. 한국은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독재통제 국가인 중국처럼 자국민을 봉쇄하고 방치하기 힘들다. 종교 단체나 집회하는 시민들에게 공권력의 철퇴를 가하는 것도 힘들다. 중국이 봉쇄나 탄압으로 효율적인 방역을 할 수 있다며 자랑하듯 말하는 것은, 사실 자기들 체제가 독재체제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같다.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을 못한 것이 바로 그런 독재체제 때문이었다. 발생초기에 이를 알렸던 의사가 유언비어 유포로 규제당하는 등 어이없는 은폐, 무대응이 나타난 것은 지방 관료들이 중앙의 눈치만 봤기 때문이었다. 중국이 정상적인 민주국가여서 초기 대응을 잘했으면 1100만 도시 봉쇄까지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리하면, 한국은 초기 대응은 투명하게 잘하는 반면 심각한 상황이 됐을 때 중국처럼 자국민을 상대로 과격한 조치를 취하기 힘들다. 중국은 초기 대응은 황당한 복지부동이지만 일단 중앙당이 중대사안으로 규정하는 순간부터 무자비한 공권력이 발동된다. 이런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야지, 조롱하고 과시하듯 말하면 무의미하게 상대국을 자극하게 된다.
중국 공산당 입장에선 자국민에게 크게 체면을 구겼기 때문에, ‘보아라. 선진적인 한국도 저렇게 엉터리다. 우린 봉쇄로 선방했다’라고 선전해 체면도 세우고 체제우수성도 알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국에게 성의를 다했던 이웃에 대한 도리도 잊어선 안 된다. 과도하게 오만한 태도는 양국관계에 좋을 것이 없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덜미 잡힌 유벤투스, 호날두·메시 맞대결 또 불발?

2020.02.27 08:18 | (kimrard16@dailian.co.kr)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만남이 또 다시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둘은 호날두가 2009-10시즌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스페인 무대서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맞대결은 오로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아쉽게도 지난 시즌에는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8강서 아약스에 밀려 탈락하면서 메시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맞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벤투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3월 18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 부담을 안게 됐다.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골로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호날두는 침묵을 지켰고, 팀도 영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역시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전날 나폴리 원정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가다 그리즈만이 후반 12분 동점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이스 메시의 부진한 경기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나마 호날두와 메시 모두에게 다행인 것은 16강 2차전을 홈경기로 치른다는 점이다.
그래도 원정서 소중한 승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한층 더 유리하다.
유벤투스 역시 1차전 0-1 패배는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1차전에서 나란히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던 호날두와 메시가 안방서 팀 승리를 이끌며 맞대결 가능성을 다시 키워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손보업계, 소비자 지원방안 마련…업무 대응 강화

2020.02.27 08:17 | (boo0731@dailian.co.kr)

손해보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은 보험소비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보험료·대출 원리금 등 납부 유예 및 대출만기 연장을 실시하고,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보험계약 대출 신속 지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 피해 보험가입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보험가입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소상공인 보증 지원 등도 실시한다.
아울러 손해보험협회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차단 노력에 동참하고자 협회 업무 대응을 강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험 민원상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건물 폐쇄 등이 이뤄질 경우 상담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해 온라인, 유선상담 등 비대면 상담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이용한 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보험 광고에 대한 미승인 조치 등 광고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을 3월 첫째 주까지 총 4회 취소하고 3월 예정된 민관합동 보험사기 조사교육 등 관련 집체교육을 연기하기로 했다.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자격시험 취소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손보협회 임직원들은 격리 대상자 및 의료진 후원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손보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마스크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중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인수…생활체육 활성화 박차

2020.02.27 08:10 | (boo0731@dailian.co.kr)

삼성생명은 다음 달 1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기 남녀 배드민턴단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1996년에 창단된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으며, 남녀선수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생명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남·여 탁구단, 레슬링단과 배드민턴단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생활체육 활성화 및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아마추어 종목들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탁구단의 경우 지난해 6~7월 탁구클럽대축제, 11월에는 동호인 400명이 참석한 왕중왕전을 개최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하우에 기반해 배드민턴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재능있는 배드민턴 인재 발굴 및 우수선수 육성을 통해 국가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전기 소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김동문-길영아 혼합복식조,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하태권-김동문 남자복식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 혼합복식조가 있다.

몰리나 날개 단 KK 김광현, 약점까지 삭제

2020.02.27 07:17 | (eunice@dailian.co.kr)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서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스스코어에 적힌 김광현의 기록지는 2이닝 무안타 무볼넷 3탈삼진. 투구수는 29개였고 18개가 스트라이크에 꽂힐 정도로 제구도 훌륭했다. 말 그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 김광현이다.
시범경기에 돌입해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아 부담이 된 듯 김광현의 경기 초반 제구는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야디어 몰리나 포수 리드에 이내 안정감을 찾은 김광현은 위력적인 공을 미트에 꽂아 넣기 시작했다.
1회 첫 타자 조너선 빌라를 1루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코리 디커슨까지 땅볼로 유도하면서 기분 좋게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서는 작정한 듯 더욱 위력적인 공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2회에만 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특히 맷 조이스에게는 보란 듯이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주목할 점은 피해가는 투구가 아닌, 6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한 정면 승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이라 불리는 몰리나 포수의 리드를 따랐고 직구 위주의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마이애미 타자들을 공략했다.
이는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크게 기대가 된 부분이다. 몰리나는 투수 리드부터 미트질, 블로킹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이저리그 넘버원 포수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올랐던 많은 투수들이 몰리나 효과를 크게 보면서 몇 단계 도약,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김광현도 경기 후 ‘연합뉴스’ 등 국내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서 이 부분을 콕 집어 언급했다. 그는 “첫 선발이라 그런지 긴장이 됐다. 1회 좋지 않았는데 나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하지만 몰리나가 편하게 만들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몰리나의 모습을 보고 빨리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변화구나 구질 선택도 잘해주니 100% 신뢰할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이 왜 몰리나를 연호하고 최고의 포수라고 언급하는지 알겠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중요한 야구에서 특히나 투수들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 게 다반사다. 이는 낯선 메이저리그 문화에 적응해 나가야하는 김광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김광현은 KBO리그 시절, 경기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아 투구수가 확 불어났고 이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이번 마이애미전에서도 약점이 부각되는 듯했지만 몰리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약점을 지우고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

‘KKK’ 퍼펙트 김광현, 앤더슨·아귈라 돌려세웠다

2020.02.27 07:02 | (ktwsc28@dailian.co.kr)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화려한 타자들을 상대로 3개의 삼진을 잡았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투구수30/S:19),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부터 변화구까지 고루 뿌린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1km를 찍었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던 김광현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실트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O리그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했던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마이애매 3루코치) 또한 김광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주전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처음으로 실전 호흡한 김광현은 마이애미 주전급 타자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벡업 타자들을 주로 상대했던 메츠전과는 수준이 달랐다. 김광현이 돌려세운 타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선두타자 조나단 비야(2019시즌 24홈런/40도루)를 어렵게 3루 땅볼 처리한 김광현은 브라이언 앤더슨을 맞이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앤더슨은 지난해 20홈런을 터뜨린 강타자다. 자신감을 충전한 김광현은 코리 디커슨을 1루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디커슨 역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수다.
2회에는 매우 낯이 익은 헤수스 아귈라와 만났다. 김광현은 아귈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S를 잡은 뒤 패스트볼로 정면승부를 걸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홈런 타자를 갈망하며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아귈라는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던 2018시즌 35홈런 터뜨린 거포다.
MLB 통산 1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맷 조이스를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공 4개로 땅볼 처리했다. 지난 시즌 49경기 출전하고 올 시즌 주전이 유력한 내야수 이산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2이닝을 틀어막았다.

코로나 사태는 인재…정치판단이 주범

2020.02.27 07:00 | (desk@dailian.co.kr)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사태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국회와 법원이 멈춰 섰고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날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얼마나 사태가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언론이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인 입국 통제를 촉구했지만 시진핑 주석 방한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 판단이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 시킨 주범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고위층들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곧 진정될 것이라며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 국가적 대재난이 바로 눈앞에 와있는지도 모른 채 영화 '기생충'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파안대소하며 짜파구리 파티를 했던 장면은 국가리더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3년 간의 총체적인 국정파탄과 난맥상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취한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너무나 허술했음을 증명했다
전문가가 배제된 정치 과잉의 사회, 국가경영에 대한 철학과 실력도 없고 최소한의 직무 윤리마저 내팽개친 운동권 출신들이 장악한 국가는 몰락의 운명이 불가피하다는 냉정한 현실도 깨달았다. 수많은 정치적 수사(修辭)에도 불구하고 제도와 시스템, 사회구성원 상호 간의 신뢰자산과 성숙한 시민의식 같은 소프트파워가 튼튼히 뿌리내리지 못하는 한 선진국의 꿈은 한낱 사상누각임을 자각하는 계기도 된 것도 소중한 교훈이다.
어느 국가, 어느 사회나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핵심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 여부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국가든 개인이든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문제는 수면 밑에 잠복해 있을 때 잘 알기 어렵지만 표면화 되면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진정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출발점도 모든 문제가 드러난 지금이 최고의 적기가 아닐까. 역설적이게도 문재인정부 집권 이후 잠복 되어 있던 우리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문제와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적지 않은 성과다.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있는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한 선거법 개정, 위헌적인 대통령 직속 사찰수사기구 공수처 도입, 코드 인사로 장악한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사법개혁을 외쳤던 정치판사들의 민주당 입당과 정권고위직에 임명하는 법권(法權)유착의 참담한 현실 등이 그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선출된 권력에 의해 헌법과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가 정면으로 도전받는 최대의 위기 상황이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다.
고통스럽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선택은 명확하다.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더 이상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국가의 시스템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출된 정치권력이 함부로 국정을 농단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제도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치지도자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책임정부의 실질적 구현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 진영논리를 떠나 낡은 질서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역사적 기로에 섰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값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전 국민이 힘을 모으고 행동해야 하는 용기와 도전의 시간이 왔다.
글/ 김종민 변호사(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하루 만에 60만 ↑…"문재인 탄핵" 목소리 급 폭발한 이유

2020.02.27 06:30 | (ko0726@dailian.co.kr)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6일 하루 동안에만 6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간의 정치적 청원들이 성향에 따른 양상을 보여왔다면, 이번 청원은 결이 다르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폭발적인 동의를 끌어낼 수 있었던 건 사안의 중대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은 지난 4일 게재됐다. 이날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시행한 것과는 달리 우리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에 한해서만 '제한적 조치'를 한다고 발표한 날이다.
이에 뿔난 한 누리꾼이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은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청원을 게재했다.
이 청원은 지난 3주간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청와대의 답변 요건(20만명)을 충족했을뿐 아니라 26일 하루 동안에만 약 6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당 청원이 단순히 '반(反)문재인' 층에서만 동의를 끌어낸 건 아니라고 본다. 코로나19와 관련, 중국에 대한 정부의 미적지근한 태도가 여권 지지층도 자극했을 거라는 해석이다.
지난 25일 중국 일부 공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격리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정부가 도리어 '자신에게 칼을 꽂은 모양새'가 되면서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분노를 느꼈을 거란 것이다.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 통제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그게 (청원 참여자가 늘어난) 결정타"라며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지만, 우리만 일방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새가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평론가는 "야당이 계속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지만, 국민은 그간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중국이 적반하장 태도로 나오니 체감한 것"이라고 했다.2019년 5월 드루킹 사건 당시 탄핵 청원보다 동의자 약 3배지난해 5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 탄핵 청원 글이 처음으로 게재된 바 있지만, 해당 청원은 청와대의 답변 요건만 채우는 규모에 불과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의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그 당시 청원은 보수층이 주도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설화가 잇달으면서 여권 지지층의 실망감을 더 키웠을 거란 분석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구 봉쇄' 논란으로 26일 대변인직을 내려놨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날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이 분노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 지지자도 해당 청원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기자의 눈] 코로나 추경 말할 염치 없는 문재인 정부

2020.02.27 06:10 | (lovesome@dailian.co.kr)

코로나19가 대규모 감염 단계에 들어섰을 때도 문재인 정부는 추경 편성에 소극적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예산안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며 "기존 예산을 먼저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입에서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타이밍이 생명"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서다. '머잖아 종식' 운운했던 코로나19는 그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사태는 장기화 되고, 경제 충격은 현실화되고, 민심 이반은 불 보듯 뻔해졌다. 때 이른 샴페인을 터트린 결과였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추경을 말할 자격도, 염치도 없다. 추경을 꺼내는 순간부터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시인하는 것이 된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추경 편성과 관련해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으면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추가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경을 남발해온 것도 정작 필요할 때 추경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추경, 미세먼지 추경, 일본 수출규제 추경 등 매년 추경을 편성해왔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겼다. 용처를 정하지 못해 불용예산으로 이월되는 일도 빈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대표들과 영수회담을 갖는다.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켜줘야 하는데, 야당의 협력을 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추경 편성에 협력하되 부실·졸속 추경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태를 잠재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

[코로나19]'악재 도미노'에 휘청이는 항공사들..."정부 대책 인식 부재"

2020.02.27 06:00 | (redstone@dailian.co.kr)

항공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수요 급감 속에 직원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악재 도미노에 휘청이고 있다.
생존의 기로에서 사표제출·급여반납·희망휴직 등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추가 악재로 인한 회복 불능의 두려움에 빠지고 있는 양상으로 정부의 지원 대책은 상황 인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한항공 한 객실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항공기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항공기는 가열 멸균된 공기를 헤파(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를 통해 기내에 공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돼 완전한 멸균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 운항 중 엔진을 통해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고 내부 공기는 항공기 외부로 배출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기내가 2∼3분마다 환기되는 데다 객실 내 공기가 구역별로 수직으로 흐르는 이른바 '에어커튼' 방식이어서 기내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이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기내 감염이 확인될 경우 기내에서는 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정설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승무원이 인천~텔아비브 노선에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텔아비브 노선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했다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들이 이용한 노선이다. 아직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해당 승무원이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내 감염이 현실화될 경우, 불특정 다수인 승객간 감염뿐만 아니라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객실 승무원의 감염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줄어들 대로 줄어든 항공 수요가 추가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항공사들의 시계 제로의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선 운항 중단 및 감편에 이어 사표 제출, 급여 반납, 무급 휴가 등 비용절감을 위한 고강도 특단의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악재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최악의 경우, 항공사들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누적된 경영환경 악화로 현재도 그로기 상태인데 추가 악재가 발생하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미 전 항공사가 고강도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태로 더 내놓을 카드가 없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원 대책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항공업계에 3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공항시설이용료를 면제하거나 낮추면서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가 먼저 자구안을 최대한 시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고 자금 지원에 최소 3개월이 소요돼 심폐소생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황인데 정부의 대책은 이러한 시급성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항공사들의 경영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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