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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130]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위기 넘어 대도약 이끈 재무통

  • [데일리안] 입력 2019.12.24 06:00
  • 수정 2019.12.24 05:51
  • 백서원 기자

누적 순이익 642억원, 전년비 36% 상승…IB·PI 부문 활약

재무관리 능력·위기관리 리더십 입증…내실경영 강화 지속

누적 순이익 642억원, 전년비 36% 상승…IB·PI 부문 활약
재무관리 능력·위기관리 리더십 입증…내실경영 강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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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에 성공한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낮추면서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차증권의 실적은 성장세를 거듭해왔고 반대로 우발채무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무 전문가’로 통하는 이 사장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8%, 35.8% 늘어난 수준이다.

이용배 사장은 2017년 3월 현대차증권 사장에 오른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695억원)만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찍이 넘어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인 506억원을 웃돌았다.

투자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와 PI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5%에 달한다.

IB부문은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관련 딜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7개 분기 연속 200억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부동산프로젝트 투자거래를 따내는 등 국내 수익형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면에서 수익성을 키웠다. 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 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증권의 실적 성장은 이 사장의 재무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리더십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줄곧 재무분야에 몸을 담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기획조정3실장,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을 거쳤다. 2016년부터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을 역임했다.

그는 2017년 당시 HMC투자증권 시절 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회사 이름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또 현대차증권으로 바꿨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해 IB부문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인 5600억원 규모의 도시바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메가딜’을 이끌어냈다.

이 사장의 내실경영 강화는 노조와 협상을 통한 내부 갈등 봉합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증권 노조는 지부 설립 3년 4개월 만인 2017년 8월 노사 간 임금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발채무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우발부채 잔액은 6778억원, 자본 대비 비율은 77.0%로, 2015년 1조원을 초과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에서도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최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현대차증권이 IB와 퇴직연금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발채무의 꾸준한 관리, 양호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도 등급 전망에 반영됐다.

현대차증권은 자산관리, IB 등 변동성 낮은 사업부문 비중이 높고 이익변동성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자체헤지 파생결합증권 운용규모는 작아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실제 지난 2014년 이후 최근 5개년 평균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61.1%로 우수한 수익성과 낮은 이익변동성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늘어난 자기자본이 향후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월 1036억 원 규모의 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미래 성장 동력 화보를 위한 자본확충을 단행했다. 이번 발행으로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97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하반기 이익분을 반영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1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확충이 완료될 경우 우발부채 비중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16일까지로, 첫 연임 여부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취임 이후 재무 안정 능력을 입증하며 회사를 탄탄하게 키운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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